대전 유성구의회, 직권상정 '민주시민교육' 조례안 의결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유성구의회, 직권상정 '민주시민교육' 조례안 의결

일부 단체들의 극심한 반대시위로 상임위에서 심사 보류
본회의 마지막날 결국 이금선 의장, '직권상정' 카드 뽑아

  • 승인 2021-06-29 15:32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대전 유성구의회가 민주시민의식 함양을 골자로 한 '민주시민교육에 관한 조례안'을 의장 직권상정을 통해 의결했다.

지난 18일 제250회 2차 상임위(행정자치위원회)에서 심사 보류해 부의하지 않기로 했으나, 본회의 마지막 날 의장 직권상정 카드를 꺼내면서 종지부를 찍었다.

유성구의회는 29일 제250회 2차 본회의를 열고, '대전시 유성구 고문변호사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일부 안건들을 의결했다. 본회의에서 관심이 쏟아진 조례안은 기독교 등 일부 단체의 극심한 반대시위로 2차 상임위에서 심사 보류한 '민주시민교육에 관한 조례안'이다.

해당 조례안은 민주시민교육을 통해 민주주의 의식을 함양하고 민주주의 제도를 올바르게 실천하는데 골자를 둔다. 주요 내용으로는 민주주의의 기본원리에 관한 교육, 민주정치 제도에 대한 이해 및 지방분권과 정치참여에 관한 교육 등으로 구성했고, 민주시민교육 자문위원회도 따로 설치한다.



KakaoTalk_20210629_151552083
이날 본회의에서 김연풍 유성구의원(더불어민주당)은 "상임위에서 심사 보류해 부의하지 않기로 했으나, 상정되는 과정에서 절차상 하자가 없다고 판단해 본회의에 상정하게 됐다"며 “민주주의 제도를 올바르게 실천해 권리와 책임의식을 함양하는데 이바지하고자 제안설명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금선 의장이 안건으로 직권 상정했고, 찬반투표에서 참석 8명 중 8명이 찬성표를 던져 조례안을 가결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 4명은 투표 전 아무 말 없이 퇴장했다.

이희환 유성구의회 부의장(국민의힘)은 "의장 직권 상정까지 할 정도로 급한 사안인지는 모르겠지만, 서로 언성 높이지 않으면서 좋게좋게 해결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조례안의 필요성은 어느 정도 합의한 부분도 있고, 그동안 유성구의회는 여야 간의 협치를 통해 걸어온 만큼 앞으로도 서로의 존중을 중요시하겠다"고 말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3.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선배시민이 지구를 지킨다’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