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시 1일부터 사적모임 8인까지 가능… 충남은 인원제한 푼다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세종시 1일부터 사적모임 8인까지 가능… 충남은 인원제한 푼다

1일부터 충청권도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
대전시 인원제한 완화하되 일부 시설 2단계 적용
충남은 종교시설 수용인권 50% 허용 등으로 완화

  • 승인 2021-06-29 15:40
  • 수정 2021-06-29 15:48
  • 신문게재 2021-06-30 3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대전시와 세종시는 정부의 새로운 거리두기 시행 개편안에 따라 7월 1일부터 사적 모임을 8인까지 확대하고, 일부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한다. 충남은 인원 제한을 모두 푼다.

다만 대전시와 세종시는 방역 긴장도 이완 등을 고려해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은 강화된 1단계를 적용하되, 사적 모임을 8인까지로 제한한 게 특징이다. 6개월가량 지속해온 사적 모임을 풀어 사실상 일상 회복을 위한 몸풀기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29일 브리핑에서, "어제 25명이 발생했다. 28일 최초 확진자가 노래방 종사자로 확인됐고, 밀접 접촉자 11명(손님 3명, 종사자 6명, 운영자 1명, 지인 1명)이 감염됐다. 지난주 밤 23시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는데, 확진자 동선 조사 결과 확진자들이 방문했던 노래방은 23시 이후에도 영업을 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노래방 종사자들이 당일 출입했던 노래방은 16곳으로 확인된다. 5~6월 노래방과 유흥시설 관련 5개 그룹에서 103명이 확진되기도 했다. 이에 대전시는 영업시간 제한을 푼 상태에서 진단 검사를 주기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고, 오는 5일까지 유흥시설 종사자 진단검사 행정조치 명령을 내렸다.



GettyImages-jv1220297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교회와 노래방, 학원 등 일상 감염 전파가 여전히 반복되면서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완화하는 2주 동안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완벽하게 씻지 못한 상황이다. 때문에 8인까지 사적 모임을 허용하면서도 결혼이나 장례를 제외한 모든 행사·모임·집회는 100인 미만으로 제한한다. 종교시설은 예배 수용 인원의 30%로 하고, 소모임과 식사, 숙박은 금지다. 그 외 모든 시설은 수용인원·면적의 2단계 수칙을 적용한다.

정해교 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두고 1단계와 2단계 사이에서 고민했다. 어제 변수가 없었다면 1단계로 편안하게 갔을 텐데, 노래방 확진자가 또 나오면서 고민을 했다. 시는 예측 가능성을 두고 1단계를 적용하되, 대신 일부 2단계를 적용하는 것으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2주 동안 이행 기간을 적용한 뒤 15일부터 인원제한을 완전히 풀기로 했다. 단 감염상황과 방역 여건을 예의주시하며 탄력적 강화 조치 검토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충남도는 조금 다르다. 1일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수칙 1단계를 적용해 인원제한을 모두 푼다. 행사와 집회는 500명까지 허용하고, 종교시설은 수용 인원의 50%까지 확대했다. 유흥시설의 경우 영업시간 제한은 없으나, 시설면적 6㎡당 1명으로 완화, 클럽과 나이트는 8㎡당 1명으로 유지한다. 식당과 카페 1m 거리두기와 테이블 띄우기, 칸막이 설치는 지속한다.

한편 1일부터 백신접종 완료자는 사적모임을 포함한 집합·모임·행사에서 인원 산정에서 제외한다. 직계가족이 모이는 경우는 2단계까지 인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1차 예방접종 후 14일 경과자 또는 예방접종 완료자의 경우 정규 종교활동에서도 인원 제한에서 예외다. 다만, 성가대와 소모임은 2차 접종 후 14일 후, 또는 1회만 접종하는 얀센도 접종 후 14일 경과자로 구성될 때만 운영할 수 있다. 이해미·세종=이상문·내포=김흥수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3.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선배시민이 지구를 지킨다’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