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경기를 치른 최근까지 타석은 타율 0.234에 머물며 경기당 평균득점이 1.9점으로 극히 저조하고, 불펜 역시 평균자책점 4.80에 볼넷 365개로 실점을 쉽게 허용한 탓이다.
한화는 최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KT를 상대로 3연전을 펼쳐 24점을 내주는 동안 3득점에 그치며 3연패를 안았다. 지난 19일 SSG를 대전으로 불러들여 5-7로 패한 이후 8경기 연속 패하고 있으며 올 시즌 최장 연패를 기록했다. 팀 성적도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한화 팀 기록을 보면 투수 평균자책점은 4.8점으로 기아(5.59점), 롯데(5.48점)보다는 낮으나 볼넷은 365개로 전체 팀에서 가장 많고 홈런 역시 73개 최다 허용했다.
타자들 역시 평균타율 0.234에 안타 수는 리그에서 가장 적어 선두 롯데와 100개 이상 차이 나고 있다.
특히, 최근 8연패를 당하는 동안 50점을 내준 게 뼈아프다. 지난 22일 삼성전 0대9, 26일 KT전 11대 2, 27일 KT전 11대 1 큰 점수 차로 패했다. 장시환이 25일 KT와 경기에서 5회까지 2실점만을 내주고 버텼으나, 대전지역 집중호우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한 게 아쉽다.
한화는 29일부터 리그 7위 두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펼친 후 내달 2일부터 잠실로 이동해 리그 2위 LG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부상에서 복귀한 투수 킹험이 충분히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선발 윤대경과 김기중 등이 이닝 초반을 버티지 못하고 있다. 삼성 외야수 이성곤을 영입하고 선수단 주장을 노수광에서 하주석으로 교체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시도해 팀 성적으로 이어질 지 주목되고 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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