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측은 7월 말 이사회를 통해 매각 일정과 방법 등의 로드맵을 논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지난 3월 31일 영업종료 이후 3개월째 공실로 있는 월평동 화상경마장에 대한 매각 절차 사항을 마사회 측과 논의하고 있다. 현재까지 논의한 건 월평동 화상경마장 건물을 공개 매각한다는 것뿐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마사회 측에서 전한 입장은 이번 달 마사회 이사회 때 월평동 화상경마장 매각 일정을 잡으려 했지만, 이번에 비상임이사 등 바뀐 이사진들이 많아 7월 말 이사회 때 결정한다고 했다"며 "다음 달에는 그동안 나오지 않은 공개 매각의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인 사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측이 제시한 건물 매입 금액은 수백억 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를 통해 매각 추진을 위한 특정 기관들의 컨택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전시는 민간 기관의 입주보다는 공공기관의 입주가 지역 내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 더 클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인재 채용, 관련 산업 인프라 확충 등의 이점이 지역 내에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일부 특정 공공기관 얘기가 나오지만, 구체적으로 협의가 이뤄지는 기관은 없다"며 "아무래도 민간개발보다는 공공기관 입주가 향후 지역 내 영향력이 더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해 입주기관에 대한 여부도 예의주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