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새 주장을 맡은 하주석(사진 왼쪽)과 트레이드 영입된 이성곤. |
한화는 26일 KBO에 내야수 박한결(27)과 정기훈(26)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웨이버 공시는 구단이 해당 선수와 계약을 해지할 의사를 알리는 것으로 다른 구단은 공시 7일 이내에 선수를 받을 지 여부를 판단해 양도신청을 할 수 있다.
박한결은 2013년 한화에 육성선수로 입단해 2019년 1군 데뷔했으나 올해는 2군 퓨처스리그에서 7경기 출장에 그쳤다. 정기훈은 2014년 두산에 입단한 뒤 지난해 한화에 육성선수 계약을 맺고 이적했으나 1군에서 29경기 타율 1할6푼1리에 성적을 냈다.
한화는 앞서 오선진을 삼성 라이온즈에 내주고 삼성 외야수 이성곤을 영입하는 1: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삼성으로 이적한 오선진은 한화에 2008년 입단한 프렌차이즈 선수였으며, 2012년 제26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한 경험도 있어 한화 팬들에게서 아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화는 최근 선수단 주장을 노수광(31)에서 하주석(27)으로 교체하면서 분위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 27일 현재 26승 43패에 승률 0.377로 최근 10경기 2승 8패에 부진을 겪고 있다. 가을 야구 마지노선인 5위 NC 다이노스와 거리도 10경기차가 난다. 선수단 변동에 따라 한화의 등록선수는 64명으로 정원 65명에 1명의 자리를 비워둬 선수 영입과 이적 가능성은 계속 열려있다는 분석이다.
주장을 맡은 하주석은 "고민 끝에 팀을 위한 일이라는 생각으로 주장직을 열심히 수행하기로 했다. 형들과 후배들 사이에서 솔선수범하며 야구장 안팎에서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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