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보훈병원 장례식장이 내달 12일 개장키로하고 막바지 준지에 돌입했다. |
27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대전보훈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준공한 병원 내 장례식장을 보훈단체에 위탁해 조만간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다. 대전보훈병원 장례식장은 국가유공자에게 분향실을 무상 제공하는 등 국가에 헌신한 보훈대상자에게 최대의 예우로 장례를 진행하는 곳이다. 지상 1층 협소한 규모에 노후한 장례식장을 개선하기 위해 2019년 10월 현대화사업을 시작해 지상 4층 규모의 장례식장을 새롭게 건축하고 지난 1월 준공했다.
그러나 새 장례식장을 보훈병원이 직접 운영할 것인지, 전처럼 보훈단체에 위탁할 것인지 내부검토가 길어지면서 96억 원 투입한 시설에 준공 후에도 6개월간 개장하지 못했다. 때문에 보훈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은 장례식장을 이용할 수 없는 불편을 겪고, 국가유공자에게 대전에서 장례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최근 논의 끝에 새 장례식장을 보훈단체에 위탁해 내달 개장하기로 결정하고 시설 가동에 필요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국가유공자에게는 최대 170만 원의 장례비를 지원하고 6.25참전용사 등에게는 88만 원 등을 지원하며, 유공자에게 예우를 장례의전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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