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 우량주' 양승조 與 1차경선 돌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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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 우량주' 양승조 與 1차경선 돌파하나

경쟁자 比 인지도 열세로 막판까지 혈투 전망
복지·균형발전 경쟁력 커 본선행 가능성 충분

  • 승인 2021-06-27 11:03
  • 수정 2021-06-28 16:54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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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현 당헌당규대로 대선 180일 전인 9월에 대선후보를 선출키로 하면서 충청권 유일 주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1차 컷오프 돌파 여부에 정치권의 촉각이 모이고 있다.

경쟁자에 비해 열세인 인지도 탓에 낙관하긴 힘들지만 향후 TV토론 등에서 복지와 균형발전 등 양승조 표(表) 정책이 부각 될 경우 본선행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예비후보 등록은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다음달 9일부터 3일간 여론조사와 당원조사를 50대 50 비율로 하는 예비경선이 열린다. 예비후보자 중 상위 6인에게만 본경선 기회를 부여하는 컷오프 결과는 11일 발표된다.

충청권의 관심은 양 지사가 과연 1차 예선 관문을 뚫을지 여부로 모아진다. 민주당 후보들은 양 지사를 비롯해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김두관 박용진 이광재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 등 9명이다.



물론 후보가 늘어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선 이 가운데 3명은 본 경선 열차에 오르지 못하는 셈이다.

양 지사의 경우 각종 여론조사에서 질문 방식에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대권 후보 적합도 1.5%p 가량을 얻고 있다.

머니투데이 미래한국연구소가 PNR-피플네트웍스에 의뢰해 지난 5월 14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 대상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사항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홈피참조)에서 1.7%로 당내 후보 중 5위에 올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를 받아 지난 18~19일 이틀 동안 전국 만18세 이상 1004명 대상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에선 범진보 진영에서1.3%를 받았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양 지사는 본선 티켓이 주어지는 6룡(龍) 안에 들기 위해 1차 경선 막판까지 피 말리는 혈투가 예상된다.

정치권 안팎에선 1차 경선이 본격화 될 경우 이른바 '저평가 우량주'인 양 지사의 진가가 드러날 것이라고 주목하고 있다.

일단 양 지사는 부동산 내로남불 등 집권여당 일각의 불공정 시비가 불거진 가운데 이같은 기류를 일소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복지전문가다.

4선 의원을 거치면서 대부분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약했고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도 거쳤다. 2018년 충남 도정을 맡고선 '행복한 충남형 주택' 등을 안착시키면서 자신의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에도 저출산 양극화 고령화 등을 한국사회의 3대 위기로 규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치원~고등학교 무상급식 등 맞춤형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균형발전 측면에선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수도권 규제강화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일부 후보들이 네거티브에 주력하는 것에 비할 때 정책 행보로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다.

양 지사 측은 이같은 정책이 국민에 가감 없이 전달될 경우 본선 진출이 무난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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