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는 제235회 10차 행정자치위원회를 열고, 중구청이 제출한 '대전시 중구 행정지구설치 조례안' 심사를 보류했다. 5명의 재적의원 중 3명이 찬성하면서 발목을 잡았다.
조직개편 수정안과 관련, 국민의 힘 소속 김옥향 중구의원은 "집행부가 수정안을 내기 전에 상임위와 소통이 있었어야 한다"며 "검토가 우선이라는 다수 의원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의회 요구가 하나도 반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중구청이 제출한 공무원 정원 33명 증원 요청안도 수용하지 않고 22명만 늘리는 선에서 방망이를 두드렸다.
김연수 중구의회 의장은 "코로나 19 대응을 위한 보건직 증원은 반대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조직 개편이 시급한 사안인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중구 관계자는 "다른 모든 구의 조직개편안은 오래전에 마무리한 사안인데, 10개월 넘게 이러고 있으니 답답할 따름"이라며 "수정안을 반영하겠다고 동의해놓고서 이제 와 말을 바꾸니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