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경남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대전하나시티즌) |
대전은 박인혁과 이현식을 최전방에 세우고 서영재와 마사, 박진섭, 전병관, 이종현을 중원에 이웅희와 김민덕, 이호인을 수비라인에 세운 3-5-2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홈 팀 경남은 황일수와 에르난데스, 윌리안을 전방에 세우고 백성동, 장혁진, 고경민은 중원에 김주환 명준, 김영찬, 김동진을 수비라인에 배치한 4-3-3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대전은 지난 경기에 이어 새로운 선수들을 라인업에 배치했다. K리그 공식 출장 기록이 없었던 신인 전병관을 중원에 배치했고 강원에서 임대 이적한 마사를 선발로 투입했다. 수비라인에는 이호인을 투입했다.
전반 21분 중요한 변수가 생겼다. 경남 김주환이 마사에게 깊은 태클을 걸었고 주심은 레드카드를 내밀었다. 대전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 전개된 것이다. 11-10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대전은 공세를 강화하려 했으나 전반 28분 대전 문전 앞에서 김민덕이 파울을 범하며 PK가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윌리안은 침착하게 골을 성공 시키며 1-0으로 먼저 달아났다.
그러나 경남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열을 가다듬은 대전은 전반 34분 전병관이 경남의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때린 슈팅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전병관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 동점골을 성공시킨 대전은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그리고 후반 41분 서영제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에 이은 혼전 장면에서 이현식이 시도한 슈팅이 경남의 골망을 갈랐다.
2-1로 역전하며 전반을 마친 대전은 후반 1분 윌안에게 프리킥 득점을 내줬지만 다행히 VAR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명됐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허리 싸움을 펼쳤다. 후반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대전은 전술 변화로 승리 굳히기에 나섰다. 후반 21분 데뷔골을 넣은 전병관을 빼고 파투를 투입했다. 전방에서의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경남의 역습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였다. 이호인, 이현식, 박인혁이 부지런히 경남의 골문을 압박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경남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3분 대전의 수비 실수를 노린 고경민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포스트 옆으로 살짝 비켜나갔다. 후반 36분 대전은 지친 박인혁을 빼고 바이오를 투입했다. 경남 역시 3분 뒤 장혁진을 빼고 이우혁을 투입해 승부수를 걸었다. 후반 종료를 앞두고 경남의 공세가 강하게 전개됐으나 대전은 하프라인부터 거친 몸싸움을 걸어 경남의 공격 루트를 차단했다. 동시에 역습으로 경남을 압박하며 경남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8분이라는 긴 추가시간이 있었으나 대전은 경남의 압박을 끝까지 유지하며 2-1로 3경기 연속 무패를 마감하며 승점 3점을 얻어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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