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선두 재탈환을 위해 경남 원정길에 나선다.(대전하나시티즌) |
대전하나시티즌은 6월 26일 토요일 오후 4시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1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안양과 아산에 연달아 패하며 4위까지 내려앉은 대전은 지난 17라운드 안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반등을 노렸으나 득점 없이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결정적인 한방 없이 90분을 흘려보냈지만 나름의 소득은 있었다. 이전 경기에서 지적됐던 역습에 대한 대응도 좋았고 전체적으로 안정된 수비를 보여줬다. 신인 골키퍼 이준서도 노련하게 골문을 지키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대전은 안산전을 기점으로 4백으로 전환했다. 경험 많은 이웅희가 조율했고 김민덕, 이규로, 서영재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안산의 공격을 차단했다. 3백에 익숙했던 선수들은 4백에 대해서도 비교적 잘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대전이 18라운드에서 맞이하는 경남은 최근 경기에서 상승세를 나타내며 리그 초반의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 경남은 현재의 상승 분위기를 고조시켜 지난 6라운드에서 대전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키플레이어는 '캡틴' 박진섭이다. 지난 안산전에서 붕대 투혼을 펼치며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의 박수를 받은 박진섭은 올 시즌 안정적인 수비력과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대전의 중원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대전이 다시 공수 밸런스를 잡고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박진섭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경남 원정을 앞둔 이민성 감독은 "지난 안산전에서 선수들이 연패를 끊고 무실점을 했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4백으로 전환을 했는데 공격적인 모습이 나온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을 잘 보완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전술 변화를 주며 대반격을 예고하고 있는 대전이 6월 마지막 경기에서 경남을 잡고 다시 선두 경쟁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