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대전시의사회관. 비좁은 시설 탓에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
회의 개최도 어려울 정도로 비좁은 중구 대흥동 의사회관을 대신해 대덕연구단지 입구에 의료인에 거점을 마련해 바이오 생태계를 만들자는 구상이다.
시의사회는 제안서 형식의 보고서를 통해 사이언스콤플렉스에 일부 공간을 의사회관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정책검토를 요청했다.
대전지역 의사들이 만나 교류하는 곳은 대흥동 의사회관이 유일하나 의사회 임원 회의도 개최하지 못할 정도로 비좁다.
지금도 의사회관 3층에 20여 명 앉을 수 있는 회의실이 개방된 시설에 전부여서 의사들은 학회나 소모임 때 다른 장소를 임차하는 실정이다.
특히, 지금의 의사회관에서는 다른 전문분야와 교류가 이뤄지지 않아 의료인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한계도 있다.
이에따라 시의사회는 사이언스콤플렉스에 의사와 의과대학 재학생 그리고 바이오 연구기업 종사자들이 교류하는 공간을 마련하자는 제안이다.
이로써 대전에서 활동 중인 의사 4000여 명과 4개 의과대학 학생 1500명이 사이언스콤플렉스를 왕래하고, K바이오랩 허브로 육성할 수 있다는 청사진이다.
대전시의사회 관계자는 "지금의 의사회관에서는 의료분야 잠재력을 발전시키기 어려워 사이언스콤플렉스에 의료와 연구·산업이 만나는 공간을 마련하자는 제안"이라며 "인근에 스타트업파크 및 팁스타운과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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