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정국악원, 명불허전 예인을 만나다 '판소리&합창'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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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정국악원, 명불허전 예인을 만나다 '판소리&합창' 공연

24일 저녁 7시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전주판소리합창단 초청 합창과 콜라보 감동 기대

  • 승인 2021-06-23 17:21
  • 수정 2021-06-26 17:55
  • 신문게재 2021-06-24 7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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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포스터
시립연정국악원은 올해 시즌기획 공연으로 24일 저녁 7시 30분 '명불허전 예인을 만나다' 판소리&합창을 연정국악원 큰마당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판소리와 합창이라는 양식에 뮤지컬과 성악, 재즈를 가미해 창작 활동을 펼치는 전주판소리합창단 초청공연으로 멀게만 느껴지는 두 장르의 콜라보를 만날 수 있다.

독창으로만 진행하는 판소리를 성부를 나눈 합창과 제창 등 새로운 구성을 통해 다른 장르와의 음악적 경계를 넘나들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전주판소리합창단은 판소리를 전공한 여성 소리꾼들로 구성해 2006년 창단해 '판소리합창' 장르를 최초로 개척했다. 꾸준한 작품 활동과 새로운 레퍼토리 개발과 창작연구를 통해 대중들과 함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장르를 넘나드는 아티스트와의 협업과 콘텐츠 제작을 통해 '민족요'라는 새로운 양식을 선보이며, 참신하고 실험적인 무대로 전통 판소리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대표적인 판소리 단가인 '사철가'를 동요와 대중음악 느낌으로 표현한 '신 사철가', 판소리 '심청가'의 범피중류와 물에 빠지는 대목을 바탕으로 새롭게 구성한 '심청가: 인당수'를 연주한다.

새롭게 판소리합창으로 구성한 '바람아, 완산칠봉 바람아'와 이육사의 시를 바탕으로 한 '광야', 조선 말기 신재효가 지은 판소리 단가인 '광대가'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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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판소리합창단
이영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장은 "판소리와 합창,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색다른 두 장르가 만나 새로운 하모니를 구성하는 감동을 선보이는 공연이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국악원은 시민들의 기대와 관심에 부응하는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많은 관심과 애정을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 입장료는 전 좌석 1만 원이며,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홈페이지(www.daejeon.go.kr/kmusic) 또는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판소리 단가인 사철가는 '이산 저 산 꽃이 피면 산림 풍경 너른 들, 만 자 천홍 그림 병풍 앵가 접무 좋은 풍류(에) 세월 간 줄을 모르게 되니 분명코 봄이로구나'로 시작하며, 영화 '서편제'에 등장하면서 대중에 알려졌다.

흔히 '이산 저 산'으로 부르는 단가의 원형이 되는 사철가는 근대 무렵 김연수가 지었다. 사철의 자연 변화와 그 자연의 모습들을 소개하고, 변함없는 자연에 비해 해마다 늙어가는 자신의 인생무상을 노래하며, 잠시라도 젊었을 때 즐겨볼 것을 권하며 노래를 맺고 있다. 사시(四時)를 소재로 한 노래는 언제나 있을 수 있지만, 오늘날 남아있는 단가 계통의 사철가는 근래에 완성된 모습들로 남아 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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