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가구 중 1가구는 맞벌이 가구이며, 1인 가구 10가구 중 4가구는 미취업 상태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0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전은 지난해 배우자가 있는 유배우(有配偶) 가구는 34만 8000가구다. 이중 맞벌이는 16만 6000가구(46.7%)로, 2가구 중 1가구는 맞벌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맞벌이 비율은 2019년(47.2%)에 비해 0.5%p 떨어진 수치다.
충남도 지난해 맞벌이 비중은 1.5%p 낮아졌다. 2019년엔 55.7%가 맞벌이를 했으나, 지난해엔 유배우 가구 53만 8000가구 중 29만 2000가구가 맞벌이를 해 54.2%를 기록했다. 충북은 보합 수준이다. 2019년에도 유배우 가구 중 52.3%가 맞벌이 가구였으며, 2020년에도 52.3%로 같은 수치다.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세종만 맞벌이 가구가 증가했다. 2019년 세종 맞벌이 가구 비율은 50.2%였다. 그러나 2020년엔 전체 유배우 가구 8만 7000가구 중 4만 4000가구가 맞벌이를 해, 50.6%를 기록했다. 소폭이지만 0.4%가 오른 셈이다.
1인 취업 가구도 하락 추세다.
대전 1인 취업 가구는 2019년 12만 4000가구로 61.6% 비율을 보였으나, 2020년에는 59.9%로 1.7%p 낮아졌다. 1인 가구 10명 중 4명은 미취업 상태란 의미다.
충남과 충북도 1인 가구의 취업 비중이 낮아졌다. 충남은 2019년 67.7%였으나, 2020년에는 65.6% 기록해 2.1%p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의 경우 2019년엔 61%였으나 2020년에는 60.4%로 0.6%p 낮아졌다.
맞벌이 가구 증가뿐만 아니라 1인 취업 가구 증가도 세종이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증가했다. 세종은 2019년 1인 취업 가구 비중이 65.2%였으나, 2020년에는 67.2%로 2%p 상승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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