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공론] 미스김 라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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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공론] 미스김 라일락

백향 김강회 / 시인

  • 승인 2021-06-22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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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요한 숲 속의 수호신

수수꽃다리

그윽한 향기 실바람 타고

무봉산 능선을 넘어온다





화려한 꽃 봉오리 삼색 옷차림

어린 시절에 진보라의 얼굴

청년기에 라벤더 향이 피어나고

노년기에 연륜의 반백 색으로 변하니

매혹적인 자태가 아니던가



토종의 이미지를 버리고

강제로 떠나 간 타국의 이민생활

고향산천 그리워서

밤마다 향수병 앓이에

눈물로 강을 만든다



국적도 이름도 잊은 채

혼혈의 몸이 되어서

달콤한 첫사랑의 그때를 기억하며

서양의 수수꽃다리로 태어난다



미스김 라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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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향 김강회 / 시인
# 작가노트.

1947년도 토종 수수꽃다리

미국의 육종학자가 종자를 채취할 수 있도록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여직원의

도움을 받아 미국으로 가져가서

육종 교배 후에 새로운 신품종을 만들어졌고

도움을 준 직원의 성을 따서

미스김 라일락이라고 명명하였고

우리나라 화훼농가는 비싼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기에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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