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액은 2020년의 목표액이었던 300억 원보다 3배 이상인 1000억 원 발행까지도 넘보면서 '대덕e로움'의 추세는 승승장구다. 대덕구가 앞으로 지역 화폐와 연계한 대덕형 경제 모델 청사진을 어떻게 그려놨는지 상세하게 살펴봤다. <편집자 주>
대덕e로움에 기반을 둬 6대 분야, 24개 추진과제, 119개의 세부사업으로 올해부터 체감할 수 있는 경제 대책 추진을 추진하겠다는 게 대덕구의 입장이다. 6대 분야에서는 크게 '활력 넘치는 소비', '경쟁력 있는 골목상권', '풍부한 양질의 일자리', '자연과 공존하는 그린 경제', '지속 가능한 경제 체력', '함께 키우는 경제공동체'로 구분했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자신 있게 추진하는 대덕형 경제모델에서 대덕e로움이 가장 중심에 있는 사업은 단연 '활력 넘치는 소비' 부분이다. 총 21개의 세부사업을 포함하고 있는 '활력 넘치는 소비'사업에는 선순환 경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대덕e로움 유통 활성화에 앞장선다.
세부 사업으로는 대덕e로움 1000억 원 발행, 플랫폼 기능 강화, 모바일형 발행, 기업·소상공인 사용자 확대, 빅데이터 수익 창출, 대덕e로움 기반 선순환 경제 정책 발굴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경기침체 극복을 위한 소비 분위기 확산의 방법으로 공격적인 소비 촉진 마케팅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소비가 살아있는 골목 축제도 펼칠 예정이다.
우리 동네 가치 할인 네트워크(이웃 점포 간 공동할인), 업종별 할인 Day 운영, 소비촉진 릴레이협약 등 마케팅 사업과 대덕e로움과 함께하는 e로운 세일, 우리동네 맛집 발굴 프로젝트, 1박 2일 행복 대덕 캠프 등 골목 축제 사업에도 관심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지난 26일 신탄진동 '새일서적'에서 대덕e나눔 9호점 지정 현판을 부착했다. 사진=대덕구 제공 |
코로나 19의 상황에서 비대면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하기 위해 대덕 e로움 몰 오픈, 대세(Daedeok sale) 라이브커머스 개설, 스마트슈퍼 육성, 구독경제 활성화 등 언택트 소비패턴에 대응한다.
또 지역 내 상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책관점을 소상공인 지원에서 육성으로 전환, 비제도권 골목상권 전략적 육성(생활상권 중심), 상권DB 구축, 경제 빅데이터 포털 구축 등을 통해 대덕형 동네 상권 조성에 힘쓸 전망이다.
이어 정책 자금 핀셋 지원을 위한 소상공인 지원 강화를 위해 대덕e로움 카드수수료 전액 지원을 포함해 영세소상공인 임대료 50만 원 지원 등의 대책도 추진한다.
현재까지 대덕e로움의 경제적 효과를 살펴보면 점포당 평균 매출 1.9%, 점포당 1일 평균 7만2000원, 월평균 133만 원의 매출이 증가했다.또 월 지출 증가 사용자 35%, 다른 결제수단 사용이 감소한 사용자 48% 등 소비촉진의 마중물 역할을 담당하고 소상공인 매출도 증가시키는 효과 발휘한 점을 알 수 있다.
앞으로 대덕e로움의 추진 방향으로는 발행목표액 확대, 안정적 발행을 위한 국·시비 캐시백 지급보조금 확보, 정책발행 강화, 법·제도적 정비해 안정적 발행에 주력할 전망이다.
사용자 SNS이벤트 강화, 전통시장·상점가 이벤트 연계, 대코 맥주페스티벌 확대 개최 등으로 사용자 확산 도모해 유통 활성화도 힘을 보태며 배달앱·소상 공인 지원 서비스 등 다양한 콘텐츠 마련으로 대덕e로움 플랫폼을 경제 포털 시스템화의 확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2020년에는 전국자치단체 최초로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을 받았고, 올해에도 2년 연속 브랜드 대상을 받으면서 대덕구의 지역 화폐 정책은 여전히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며 “지금까지 '대덕e로움'으로 지역 골목 상권에 대한 경제를 살렸다면 이제 대덕구는 대덕e로움을 통해 새로운 지역 경제모델 구축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