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부터 전국확진자 1000명 이내 전면등교 가능해진다

교육부, 2학기 전면등교 단계적 이행방안 발표
바뀌는 거리두기 1~2단계 시 유초중고 전면 등교
학교 자율성 강화해 탄력적 학사운영도 가능해져

변화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개편안에 따라, 전국 확진자가 1000명 미만일 경우 1~2단계에서 유·초·중·고는 전면등교가 가능할 전망이다.

20일 교육부는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단계적 이행방안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습, 심리, 정서 결손과 사회성 저하 등 문제를 회복하기 위한 2학기 전면 등교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우선 2학기부터 전국 확진자가 1000명 미만인 거리두기 4단계 개편안의 1~2단계에선 전면 등교가 가능해진다. 중대본의 거리두기 4단계 개편안은 7월 초 적용 예정인데, 대부분 학교가 7월 3주부터 방학에 들어가는 만큼 학교별 2학기 시작 시점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국 1000명 이상일 경우, 초등학생 3~6학년은 4분의 3 이내, 중학생 3분의 1, 3분의 2 이내, 고등학생 3분의 2 이내가 등교할 계획이다. 전면 등교가 어려운 상황이 되더라도 밀집도 제외를 통한 유치원생, 초등 1~2학년의 매일등교와 소규모학교 등의 전면등교도 변경된 거리두기 2~3단계에서 가능하다. 즉 전면 등교의 가능성이 더 커진 셈이다.

학교별 특성과 지역적 특수성을 반영한 학사운영이 가능하도록 학교와 교육청의 자율성도 강화된다. 단계별 밀집도 범위 내에서 각 지역별로 특성을 반영한 세부 기준을 별도로 설정할 수 있고, 수업시간 조정 등 탄력적 학사운영도 의견수렴을 거쳐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뿐 아니라 2학기 전면 등교에 앞서 방학 기간엔 철저한 방역 준비로 전면등교 준비에 집중한다. 8월까지 최대한 많은 학교 구성원의 백신 접종 완료를 도모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에 따라 7~8월에 걸쳐 유치원, 초·중·고교 교직원, 고3 학생 등 대입 수험생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전면등교 시 방역 취약요소로 꼽히는 급식 방역에 대해선 급식실 내 칸막이 설치 확대, 지정좌석제 운영과 같은 좌석 조정방식 권고 등 식사환경을 개선하고, 방역인력을 적극 활용하여 수시 환기·기구 소독 강화 등 집중방역을 한다.

1617억을 투입해 5만 명의 방역인력 지원을 확정하고, 개학 이후 1만 명 규모의 추가지원을 계획해 방역 인력 지원도 확대한다. 또 코로나 우울, 확진 완치 학생의 후유증 불안 등의 치유를 위한 심리방역도 진행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전면등교는 대한민국 전체의 일상이 회복되는 전환점이자, 우리 학생들에게 학교생활과 더 나은 학습을 돌려주는 시작이 될 것"이라며 "교육계 전체를 비롯해 질병관리청 등 유관부처 모두가 합심하여 2학기 전체 학생의 등교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