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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의 경우 대전과 충남 등에서 학생 확진자가 꾸준해 등교수업 조정 학교 수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3월 2일 개학 이후 지난 16일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수는 4830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서울·경기)에서 1923명이 확진됐고, 충청권에선 대전 177명, 충북 105명, 충남 104명, 세종 45명으로 확인됐다.
지난 16일 오후 4시 기준 전국적으로 등교수업을 받은 학생 수는 전체 593만2220명 중 79.2%인 470만1126명으로 집계됐다. 등교하지 못한 학생은 전국적으로 3만4884명이다. 이 중 9542명이 보건당국에 의해 격리 조치된 학생들이다. 등교 전 자가진단에서 유사증상이 나타나 등교하지 못한 학생은 2만5342명이다.
확진에 따른 등교수업 조정 학교 수를 보면, 전국적으로 166곳의 학교가 등교수업을 조정했다. 충남의 경우 유치원 39곳, 초등학교 31곳, 중학교 16곳, 고등학교와 특수학교 등이 각각 1곳씩 조정되면서 88곳으로 전체의 절반에 달했다.
대전은 유치원 3곳, 초등학교 12곳, 고등학교 1곳으로 16곳이 등교수업이 조정됐다. 대전은 충남과 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등교수업 조정이 많았다. 이외에 충북은 2곳으로 확인됐고, 세종은 조정된 학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충청권에서 코로나19 학생 확진자가 꾸준하다는 점이다. 대전에선 최근 또 한 번 학원발 확진이 발생하면서 초등학생이 감염에 노출됐고, 충남에선 서산의 한 고교생이 확진을 받은 뒤 학생 감염이 이어져 64곳 학교가 전면 원격으로 전환한 바 있다. 충북에서도 각종 지역서 최근 학생 확진이 잇따르면서 학교를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백신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집단 면역으로 더 이상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3분기에 고등학교 교직원과 3학년 학생 중 예방접종 동의자에 대해 내달 19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며,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교직원 및 돌봄 인력 등에 대한 접종도 내달 중 진행할 방침이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3분기는 대규모 접종이 진행되는 만큼 보다 안전한 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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