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교육 조례안 발의한 유성구의회… 자체예산 통해 산림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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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교육 조례안 발의한 유성구의회… 자체예산 통해 산림교육

산림교육 활성화 목적… 시 차원 전반적으로 이뤄지지만
유아.청소년 등 같은 특정 집단 지원 등은 예산.근거 미비

  • 승인 2021-06-20 10:23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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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올해 자연휴양림, 수목원, 유아숲체험원 등에 산림교육전문가를 배치해 국민들에게 양질의 산림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숲 교육 사업을 추진한다. 산림청 제공
대전 유성구가 지역에선 처음으로 자체 예산을 투입해 산림교육 활성화에 나선다.

유성구는 최근 '산림교육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 조례를 제정해 산림교육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서다. 해당 조례에 근거해 유성구는 산림교육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야 한다. 대상은 영·유아, 청소년, 그 밖에 구청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기관이나 단체다. 조례는 오는 22일 상임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24일 본회의를 거쳐야 한다.

현재 대전은 유아, 청소년 등 일부 특정 대상에게만 산림 교육을 진행하고 있진 않다. 산림청이 지원해주는 예산을 기반으로 만인산 푸른학습원, 장태산 등 대전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청소년 등에게 체험, 교육 등 목적으로 별도로 프로그램을 시행하려면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성구의회는 유성구 산림자원을 힐링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복지 차원에서 교육까지 실현할 수 있는 가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조례를 발의했다.



대표 발의한 인미동 유성구의원은 "유아숲체험 공간 등 유성에는 산림과 관련한 인프라를 충분히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동네 산을 단순히 오르고 내리는 것뿐만 아니라 숲과 친해질 수 있도록 교육까지 확대했으면 해 조례를 발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산림청이 지자체에 지원하는 예산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구비를 확보해 산림 교육 활성화를 나선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산림업계 관련 종사자는 "대전은 산림청 예산을 시 차원에서 지원하는 곳에만 쓰기에도 부족할 실정"이라며 "전반적인 산림 프로그램 차원에서 예산이 지원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자치구의 몫이 더 크다"고 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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