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는 19일 오전 대전 계룡문고에서 독자와의 만남 시간을 가졌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이낙연의 약속(이낙연이 말하고, 문형렬이 엮다, 21세기북스 펴냄)' 대담집을 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 전 대표는 지난 19일 오전 대전 계룡문고에서 '독서·문화·예술인과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출간기념회를 했다.
'이낙연의 약속'은 문형렬 작가와의 대화를 대담 형식으로 정리한 책으로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이 전 대표의 정치·경제·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정책 비전을 담았다.
책은 ▲뿌리의 시간 ▲청년 이낙연과 '영끌' ▲기자에서 정치인까지 ▲소명으로서의 정치-정치인의 품격 ▲반지의 제왕-절대반지는 국민에게 ▲화해로 가는 길 위에 서서 ▲연민의 정치, 생명의 신경제 ▲출산, 교육, 십전일승, 십년일기 ▲동맹외교의 균형과 국가 안보 ▲대한민국 미래 30년의 기초 ▲4차산업혁명, 신청년시대의 전망과 약속 ▲이낙연의 약속과 핵심 키워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동선 계룡문고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 방문을 환영하는 의미로 동화책을 읽었다. |
이날 행사에 허태정 대전시장이 깜짝 방문해 이낙연 전 대표출간을 축하했다. |
청년농부와 학생, 대전시민들도 참여해 질문에 답하는 시간에 이어 책 사인회와 기념촬영 등 지역의 지지자들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이 전 대표는 행사 서두에 "외출을 나온 군인이 서점 벽에 기대어 책을 읽는 모습, 우리의 민족성이 깃든 단면이라고 일본의 여류시인은 말했다"라며 "지금의 청년들에게서 마음의 여유를 빼앗아 간 게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인지 어른들의 실수인지 고민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요즘은 책을 잘 못 보는데, 총리 시절 독서일기를 썼다"라며 "글의 뜻을 다 이해하기보다는 '폭독'으로 관심 있거나 필요한 내용 위주로 읽으니 편하게 책을 가까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 김종필 총재는 공주중학교 시절 학교도서관 책을 전부 읽을 정도로 책을 좋아했다고 한다"라며 "높이 평가받는 인물들의 말과 행동이 존경스러운 이유는 방대한 독서량이 밑거름됐기 때문이다"라고 독서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과거엔 삶이 편편했지만, 지금의 청년들은 출발부터 지독한 불평등을 경험하고 있다"라며 "규칙이라도 공정해야 하며, 주거와 일자리 등 기본적인 삶이 지켜질 수 있는 나라가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 먹거리로서 크게 'IT'와 '돌봄'을 강화해야 한다"라며 "대학과 기억이 협력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이원제도로 IT분야를 키워야 한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돌봄아동을 교사 한 명당 5명 이내로 제한해 일자리를 늘리고 그에 따른 처우가 개선돼야 한다"라고 청년취업 문제의 해결점을 제안했다.
그는 지역서점과 대형 온라인 서점과의 균형관계에 대한 질문에 대해 "골목책방이 속속 문 닫는 현실이 안타깝다"라며 "비대면 관계가 확대되지만, 인간의 감성까지 해결되진 못한다. 동네서점이 우리의 정서를 어루만져주는 거점이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이낙연 전 대표는 출간회 말미 책 사인회를 가졌다. |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지역 인사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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