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등교 코앞인데…대전 43개교, 충남 95개교 '과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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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등교 코앞인데…대전 43개교, 충남 95개교 '과밀학교'

전국 1374곳 11.5% , 전국서 충남 3번째로 높아
과밀학급 밀집도 낮출 대책 필요

  • 승인 2021-06-20 15:34
  • 수정 2021-06-28 11:20
  • 신문게재 2021-06-21 2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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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당국이 2학기 초·중·고 '전면 등교'를 추진하는 가운데 초·중·고등학교 10곳 가운데 1곳은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 이상인 '과밀학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면 등교에 앞서 과밀학급 밀집도를 낮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초·중·고교 정보공시 '학교알리미' 를 통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11942개 초·중·고교 중 학급당 학생 수가 평균 30명 이상인 학년이 적어도 한 개 학년 있는 '과밀학교'는 1374곳(11.5%)으로 집계됐다.

충남의 경우 13.1%에 달하는 95개교가 과밀학교로 나타났으며, 전국에서는 3번째로 많았다.

대전은 초 6곳, 중 34곳, 고 3곳 등 모두 43개교(14.3%)로 집계됐으며, 세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637곳을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서울 128곳 순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교육당국이 올해 2학기 초중고 전면 등교를 추진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과밀/과대학교로 2학기 전면 등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학생들이 마스크를 벗는 점심시간 등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이 높지만, 명확한 방역 대책 등이 구축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밀집을 최소화 하는 대안으로 '시차등교', '오전·오후반' 운영 등 탄력적 학사운영 방안도 거론되고 있지만, 이 역시도 학부모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맞벌이 가정에게는 돌봄 공백은 물론 아이들의 생활 패턴 관리, 학원 일정 등 챙겨야 할 일이 오히려 더 늘어남은 물론 신경 써야 할 일이 한 두 개가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계에서는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학급 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낮추는 방안 필요하다고 강조하지만, 해당 내용을 담은 교육기본법,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국회에 계류돼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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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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