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1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2 17라운드 안산과의 홈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대전하나시티즌) |
대전은 라인업을 대거 교체했다. 바이오를 원톱에 세우고 파투와 이현식, 김세윤을 공격 2선에, 박진섭, 정희웅을 중원에 배치했다. 수비라인은 서영재, 이웅희, 김민덕, 이규로를 배치한 4-5-1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안산은 김준영, 김륜도, 임재석을 선봉에 세우고 김진래, 이상민, 이와세, 이준희를 중원에 송주호, 연재민, 고태규를 수비라인에 배치한 3-4-3포메이션으로 대전에 맞섰다.
전반 초반부터 거친 몸싸움이 전개됐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대전 수비와 안산 두 명의 선수가 그라운드에 쓰러지며 치열한 중원 싸움을 예고했다. 전반 11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안산 소주호의 헤더 슈팅이 대전 골문 위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중반까지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슈팅 장면을 만들지 못하며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 27분 안산 진영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바이오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슈팅을 시도했으나 김선우가 가볍게 잡아냈다.
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김세윤이 슈팅이 오른쪽 골문 옆을 살짝 비켜나갔다. 전반 41분 대전 진영 왼쪽 코너킥에서 올라온 볼을 송주호가 받아 슈팅을 날렸으나 다행히 골포스트를 맞고 나갔다. 양 팀 통틀어 가장 결정적인 슈팅 찬스였다. 전반 종료 직전 주장 박진섭이 수비 경합 과정에서 고태규의 발에 얼굴을 맞으며 쓰러졌다. 피를 흘리며 들것에 실려 나갔으나 다행히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안산은 임재혁을 빼고 두아르테를 투입해 전술 변화를 줬다. 대전은 선수교체 없이 후반을 시작했다. 후반 6분 바이오가 올려준 크로스를 김세윤이 헤딩으로 방향을 바꿨으나 골문 위를 벗어났다. 대전의 압박은 계속됐다. 바이오와 파투가 안산 문전을 넘나들며 압박했고 박진섭과 이진현이 공격에 가담하며 슈팅 공간을 만들었다. 후반 14분 대전도 변화를 줬다. 김세윤이 빠지고 에디뉴가 들어갔다. 안산은 고태규를 빼고 김이석을 투입했다. 후반 23분 안산 민준영이 대전 오른쪽 측면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이준서의 품에 안겼다. 후반 중반 이후 좀처럼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한 대전은 후반 28분 이현식을 빼고 박인혁을 투입해 공세를 강화했다. 후반 35분 안산은 송주호를 빼고 산티아고를 투입해 승부수를 걸었다.
대전은 후반 종료 직전까지 안산을 몰아붙이며 동점골을 노렸으나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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