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7월부터 19~49세는 8월 예약순…3분기 접종계획 발표

50대 일반 국민은 7월 하순부터, 18∼49세는 8월 중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을 접종한다.

백신 종류는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얀센, 노바백스 등 5종 중 하나로 접종시점에 허가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7일 3분기 접종계획 발표에서 18∼59세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과 30세 이상 어린이집·유치원 및 초·중·고교 교직원, 50∼59세는 7월부터 백신을 접종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18∼49세는 연령대 구분 없이 8월부터 예약 순서대로 백신을 맞는다. 다만, 일반 성인 전면 접종에 앞서 6월 대상자였으나 백신 부족이나 건강 이상으로 접종이 미뤄진 17만 명에게 우선 접종을 실시한다. 60∼74세 미접종자 약 10만 명은 이달 말 사전예약을 거쳐 7월 첫 째주에,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교사, 보건의료인 등 약 7만명도 7월 5∼17일에 화이자 백신을 우선 접종한다.

고교 3학년과 고교 교직원은 7월 셋 째주(18∼24일)부터 여름방학이 끝날 때까지 화이자 백신을 맞고,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교직원 및 돌봄인력도 7월 셋 째주부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한다.

7월 넷 째주(25∼31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50대 868만 명은 어떤 백신이 제공될 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18~49세는 사전예약으로 본인이 원하는 날짜와 접종기관을 결정하면 8월 중순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화이자 접종 대상인 16~17세는 이번 3분기 접종계획에는 담기지 않았고, 12∼17세와 임신부에 대한 접종도 과학적 근거를 마련해 추후에 발표할 예정이다.

재가 노인, 중증장애인, 발달장애인, 노숙인 등을 위한 접종을 위해 버스나 구급차, 이동지원 제공이나 방문접종을 9월부터 시작한다.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마치고 2차를 대기 중인 방문돌봄종사자와 의원·약국 종사자, 사회필수인력, 만성신장질환자 76만명은 7월 2차 접종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급에 변수가 생겨 국내에서 처음으로 다른 백신의 교차 접종이 시작된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11월 집단면역 형성으로 다 함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접종순서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