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00억 규모 대전 유성구 금고, 이번에도 '하나은행'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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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0억 규모 대전 유성구 금고, 이번에도 '하나은행' 유력

심의위원회 열어 최종 적격성 심사…다음 주 최종 발표 예정
금고 은행 4년 주기로 지정, 이변 없는 한 '하나은행'될 듯
유성구 "은행과 지역협력사업 등도 심도있게 검토 중"

  • 승인 2021-06-17 15:07
  • 수정 2021-06-18 18:29
  • 신문게재 2021-06-18 2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6300억 원 규모의 대전 유성구의 금고는 하나은행이 맡는 것으로 사실상 결정됐다.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하나은행 1곳뿐이기 때문이다.

유성구는 17일 대회의실에서 구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고 2022년부터 4년간 유성구의 금고를 맡을 은행의 최종 적격성 여부를 심사했다. 이날 심의위원회에서는 기본적으로 평가 은행에 대한 재무 구조의 안정성, 금고 업무 관리 능력, 지역사회 기여와 구와의 협력 사업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평가했다.

유성구는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내부적으로 금고 선정을 완료하고, 7월 7일 정식 협약은 체결할 예정이다.



유성구 금고지정심의위원회는 내·외부 10명의 전문가와 위원들로 구성돼있다. 유성구가 낸 1차·2차 공고에서 '하나은행'만 단독으로 금고 지정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유성구청사전경-2018s
대전 유성구 구 금고 지정 및 운영 규칙에 따르면, 일반회계의 경우 단일 금고를 원칙으로 하지만, 특별회계나 기금의 경우 운영목적 달성을 위해 특별히 구분해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별도의 금고를 지정할 수 있다고 명시돼있다.

하지만 유성구는 단일 금고로 충분히 운영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단일금고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유성구 관계자는 "본예산의 규모가 비교적 크지 않다고 판단해 일반회계, 특별회계, 기금 등 전부 단일금고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금고 은행에 대한 공식적인 지정과 협약은 7월에 진행해도 다음 주에는 내부적으로 금고 은행에 대한 최종 결정이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성구는 추후 금고 은행과의 사업 연계를 통해 지역 구민들도 받을 수 있는 혜택이나 이점까지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성구 관계자는 "현재까지의 상황으로는 하나은행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되고 혹여나 지정이 안될 경우에는 기존의 금고 은행을 유지해야 하는데, 기존 금고 은행도 하나 은행"이라며 "금고 은행과의 지역 협력사업이라든지, 은행 지정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혜택 사항도 평가항목에 있어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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