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K- 랩허브'는 대전시가 최적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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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K- 랩허브'는 대전시가 최적지다

손문호 대전시의사회 공보이사
손정형외과 원장·㈜스페이드 대표

  • 승인 2021-06-23 18:12
  • 신문게재 2021-06-24 18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손문호 원장
손문호 대전시의회사 공보이사
대전시는 2월 예방접종이 시작된 이후 타도시에 비해 접송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며 이는 대전시청과 대전시의사회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이루어진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정부는 바이오분야 스타트업과 보육을 집중 육성해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려는 취지로 바이오 랩허브를 지정해 육성하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바이오 랩허브는 대전시가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안하였고 그동안 바이오산업 육성에 특화된 도시로 혁신적인 바이오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바이오 기술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이 되는 사업이다. 바이오 분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관련 기업이 600곳이 넘게 위치하고 풍부한 연구 인프라와 우수한 인력, KAIST와 대학, 병원들이 도심 내에 위치했다. 또한, 대전은 대덕특구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산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고 연구기관이 45개, 295개의 연구소 기업을 보유한 도시로 국내 최대의 연구단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대전시는 대기업이 없고 비수도권이라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KTX가 관통하고 있으며 한 두시간 내에 전국 어디든 교통의 요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어느 도시보다 우수한 대청호의 맑은 물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오송·대구·경북 첨단 의료복합단지의 거리상 중심에 있으며 세종시의 보건복지부와 연접해 있고 지적·재산권을 보호받을 수 있는 특허청은 연구와 업무협의가 중요한 바이오 분야 연구에 최적지라고 할 수 있다.

대덕연구단지는 미국의 보스턴처럼 대학과 연구소가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도시 인구대비 박사학위 소지자의 비율이 높아 'Korea! Dr. city'로 불릴 정도이며 오랜 기간 조성된 면학분위기는 미국의 보스턴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세종 이전을 앞둔 중소기업벤처부가 상주하였던 곳으로 새로운 단지의 조성없이 스타트업 바이오기업의 육성과 도약을 위한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다고 할 수 있다. 지역 경제단체와 시민사회단체도 하나 된 마음으로 바이오 랩허브의 유치에 힘을 모으고 있는 점은 최고의 강점이다.



최근 대전시의사회는 연구단지 내에서 조성되는 사이언스콤플렉스에 의사회관 이전과 닥터사이언스홀을 제안하면서 의사와 과학자의 교류와 소통을 통한 대덕특구의 시너지 창출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4000여 명의 의사회원과 1500여 명의 의과대학생이 대덕 특구의 연구원과 함께 연구하면 K-바이오랩의 허브로 최적의 조건과 논리가 된다. 연구능력을 갖춘 과학자와 임상경험을 가진 의사가 자주 만나는 것만으로도 최고의 바이오 벤처기업 탄생의 초석이 될 것이며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다.

바이오 분야는 고도의 지식집약적인 분야이며 의사·과학자·기업인 간의 유기적인 협업이 전제되어야 성공할 수 있으며 상호보완 관계의 정립이 중요하다. 大田의사 중에는 진료와 발명활동을 함께 하는 의사·과학자가 많이 있다. 그동안 시간적·공간적인 제한으로 대덕특구의 연구원과의 만남의 필요성을 바이오포럼을 통해 간접적으로 소통을 하고 있었으나 K-바이오 랩허브로 지정되고 닥터 사이언스홀(Dr. science hall)이 조성된다면 대전시가 대한민국의 국부를 창출하는 의료보국의 도시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그동안 산업자원부의 외청으로 시작되어 2002년 대전·충남지방사무소의 신설과 2017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승격을 함께 하였던 대전시민의 한사람으로 세종시로 떠나는 아쉬움이 남지만, K-바이오 랩허브의 선정에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통하여 대전시에 큰 선물을 줄 것이라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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