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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이번 상황이 밀집과 밀폐로 인한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면서, 학원에서 제대로 된 방역조치를 위한 시민의식 함양과 대전교육청의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16일 대전시와 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송촌동 학원발 확진으로 오후 2시 기준 18명의 초등학생 확진자가 발생했다. 3개 학원이 입주한 이 학원 건물엔 학생 300여 명이 다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고, 274명은 밀접접촉자, 785명을 단순접촉자로 분류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미 확진된 학생들이 속한 11개 초등학교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현재 학교는 전문업체를 통한 방역소독을 했고, 밀접접촉자의 경우 14일간 자가격리를 실시하도록 했다.
이번 학원발 확진에서 지표환자로 꼽힌 학원 강사로부터 이번 사태가 진행됐다고 보고 있는 만큼, 대전교육청에선 백신 우선접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오광열 대전교육청 기획국장은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특수교사, 보건교사를 대상으로 우선접종 대상을 확정했는데, 학원 종사자도 마찬가지로 필요한 부분은 건의하고 있다"며 "교육부와 질병청과 협의해 방향을 잡아서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원종사자 우선 접종은 꾸준히 언급됐다. 학교방역 강화를 위해 전체 교직원 여름방학 접종을 시행하는 만큼 학생들이 주로 머무는 장소인 학원도 방역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현재 교육부는 학원종사자를 백신 우선접종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이뿐 아니라 방역에 대한 제대로 된 점검과 학원 등에서 방역에 집중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정해교 시 복지국장은 "시설이나 종사자분들이 방역에 얼마나 참여하는지가 변수다. 4월 이후로 (방역에) 집중하는 의식이 떨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지역사회에서 매일 나오는데 서로 방역수칙 등을 잘 지켜주면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대로 된 점검을 위해 대전교육청은 교육청 대덕구, 동구 학원·교습소 754개원에 대한 방역 전수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또 오는 25일까지 대덕구, 동구 학원 교습소 전체 754개원에 대한 휴원을 강력 권고했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지난 4월 학원발 집단감염 발생 이후 특별 전수점검을 실시하는 등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또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학원내 확진자 발생은 학교와 지역사회로의 전파로 직결되는 만큼 학원관계자 분들께서는 반드시 학원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운영해달라"며 당부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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