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발표할 예비타당성 결과가 긍정적이라면 대전시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글로벌 특수영상 허브 조성도 가능해질 수 있어 미래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전략에도 탄력이 붙는 모습이다.
사진제공=대전시 |
영화 ‘광해’와 ‘신과 함께’의 제작사이자 국내 최초 가상 스튜디오와 특수영상 제작을 시작한 '리얼라이즈픽쳐스',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의 컴퓨터 그래픽 특수효과를 담당했던 '웨스트월드', 특수영상 전문 인력에 주력하고 있는 '아트엑스', 국내 최초 영화용 LED 조명을 개발한 '디엠라이트' 등이다.
여기에 미국드라마 왕좌의 게임과 영화 미드웨이 특수효과를 직접 제작한 '스캔라인 VFX', 영과 국제시장과 해운대, 뮤지컬 영화 영웅에서 국내 첨단 특수영상 기술을 보여줄 'JK필름', 국내 영화 컴퓨터 그래픽 특수효과 제작 신흥강자인 '씨제스걸리버스튜디오' 등 화려한 이력을 지닌 제작사도 있다.
협약의 핵심은 6개 기업이 융복합 클러스터 예타 통과 지지를 함께 향후 운영과 활성화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는 점이다. 이는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이 지역인재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경제 산업까지 견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전은 이미 특수영상 촬영의 인프라가 조성돼 있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스튜디오 큐브를 주축으로 국내에서 방영하는 대다수의 특수영상을 제작할 정도로 수년 전부터 영상 메카로 자리매김 해왔다. 다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고려할 때 복합단지 형태의 집약된 인프라 없이는 불가능해 대전시가 융복합 클러스터를 추진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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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련 관계자는 "영상산업은 이미 수년 전부터 변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국내외 로케이션이 불가능해 스튜디오 촬영이 선호되고 있다. 스튜디오 촬영은 컴퓨터그래픽이 입혀질 수 있는 특수영상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특수영상 분야는 현재도 미래도 가장 주목받는 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스튜디오 큐브와 대덕특구의 인프라가 집적된 대전은 특수영상 거점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곳"이라며 "올해 하반기 융복합 클러스터 예타를 통과해 조성을 시작하면 대전은 세계적인 특수영상 제작 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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