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통업계 ‘큰손 모셔라’ VIP 유치 사활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지역 유통업계 ‘큰손 모셔라’ VIP 유치 사활

갤러리아타임월드 내일까지 3일간 VIP행사
현대아울렛 대전점 이달부터 프리미엄클럽 운영
2030 MZ세대 겨냥 유입문턱 낮춰 고객층 확보

  • 승인 2021-06-15 16:16
  • 신문게재 2021-06-16 6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222
갤러리아타임월드에서 14일부터 3일 동안 VIP행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첫날인 14일 1층에 무대를 꾸미고 실내악 공연을 선보였다.
지역 유통업계가 'VIP 모시기'에 사활을 걸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쇼핑길이 막히면서 '큰손'들의 명품소비가 국내로 돌아서는 가운데 경기 불황에도 구매력을 갖춘 상위 고객층 확보에 유통업계가 공을 들이고 있다.

111
갤러리아타임월드는 VIP 행사 기간 중 '우수고객을 위한 특별할인권'을 제공했다.
발렛파킹부터 차량 살균케어, 고품격 라운지 이용, 맞춤 쿠폰 제공 등 쇼핑 편의는 물론 심리적 안락함을 제공하는 등 '쇼핑 도우미'를 자처하고 나섰다.



VIP 문턱을 낮춰 온라인 소비가 주류를 이루는 시장 흐름에 맞서 MZ세대들의 오프라인 유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갤러리아타임월드는 14일부터 16일까지 'URBAN PARADISE' 행사를 진행한다. 첫날인 14일은 폐점한 상태에서 행사를 진행해 감염병 확산 우려를 차단했다. 지난해까지 하루에 그쳤던 VIP 행사를 올해 등급 하향 등 문턱을 낮추고, 행사 기간도 3일로 늘려 고객층을 넓혔다.

50만 원부터 1000만 원 이상 금액대별 갤러리아카드 구매 시 5% 상품권과 함께 우수고객을 위한 특별할인권 제공 등 차별화된 혜택으로 쇼핑 만족도를 높였다. 추첨을 통해 거제 벨버디어 스위트 오션뷰 2박 숙박권 경품 이벤트에 이어 브랜드 데이와 품목별 최대 30% 할인 행사 등 상위 고객층 잡기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앞서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MVG 고객과 VIP, VIP+ 고객 등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우수고객 초대회'를 열었다. 기존 1800만 원 이상부터 등급별 MVG((Most Vauable Guest) 제도만을 지속해오다가 2019년부터 등급을 낮춰 소비 주체로 급부상하는 젊은층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030 MZ세대들을 겨냥해 400만 원 이상 VIP, 800만 원 이상 VIP+ 제도를 신설, VIP 고객 전용 라운지와 할인쿠폰 제공, 문화센터 강좌 할인, 무료주차, 제휴사 할인 다양한 혜택을 통해 이탈을 차단했다.

현대아울렛 대전점도 이달부터 '프리미엄 클럽'을 운영한다. 백화점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VIP 제도를 아울렛이 도입한 첫 사례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H포인트 회원 중 계절 기준 3개월 분기 단위 매출이 상위 20% 고객에게 주어진다. 매달 음료 무료쿠폰 4장과 3시간 무료주차권, 일정금액 이상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플러스포인트 할인쿠폰 제공 등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경제 상황이 어려워졌지만, 큰손들의 소비는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유통업계의 VIP 유치 전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이라며 "2030 세대 중심의 온라인 소비 확산을 겨냥해 상위 고객층 유입 문턱을 낮춰 오프라인 소비로 전향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4.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5.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1.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2.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3.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4. [사이언스칼럼] 탄소중립을 향한 K-과학의 저력(底力)
  5. [국감자료] 임용 1년 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충남 전국서 두 번째 많아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