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특허청에 따르면, 홈서비스 로봇 관련 특허출원은 과거 5년간(2011년~2015년)에는 평균 약 109건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근 5년간(2015년~2020년) 평균은 약 216 건으로 연평균 16% 증가했다. 특히, 최근 5년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사람과 교감하면서 원하는 대로 움직이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출원이 크게 늘어 전체 출원의 36%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서비스 형태별로 살펴보면, 청소로봇이 674건으로 가장 많고, 가사로봇 379건, 취약자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보조 로봇 312건, 교육·게임로봇 162건, 반려로봇 65건 순으로 나타났다.
청소 로봇의 경우 홈서비스 로봇의 초기 형태로 여전히 관련 출원이 많기는 하나, 점차 그 출원 비중이 줄어들고 있으며, 요리와 교육, 노약자 보조와 같은 좀 더 복잡한 서비스 기능이 가능한 로봇 분야의 출원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이 많아짐에 따라 가사로봇과 교육·게임로봇 관련 출원이 늘어나고 있으며(2020년 기준 가사 로봇 97건, 교육·게임로봇 42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 62% 증가), 어린이를 돌보고 노약자와 장애인을 보조하는 로봇 출원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2020년 53건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
출원인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이 40%(647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다음으로 중소기업이 26%(418건), 대학·연구소 13%(216건), 개인 11%(186건), 외국인 10%(155건) 순으로 나타났다.
원유철 특허청 지능형로봇심사과 심사관은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의 결합으로 다양한 홈서비스 로봇이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될 것이므로 관련 특허출원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심사를 통해 관련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홈서비스 로봇은 가사지원 로봇 또는 가정용 로봇이라고도 불린다. 해당 로봇은 일반 가정 내에 인간과 함께 생활하며, 설거지, 빨래, 청소, 조리, 정리정돈, 심부름 등 가사를 지원해 주는 미래의 지능형 로봇이다. 현재 가정용 로봇은 기술적 완성도의 부족, 좁은 시장성 등으로 그 적용이 청소용 로봇 등에 제한적이나, 향후 인공지능과 홈네트워크 기술 등의 발달로 앞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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