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골키퍼 김동준이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개인SNS에 올려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제재금 8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대전하나시티즌) |
연맹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동준은 지난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15라운드 대전과 안양의 경기 중 전반 12분경 안양의 페널티킥이 선언된 장면을 두고 개인 SNS에 해당 판정을 비난하는 게시물을 올렸다"고 밝혔다. "연맹 상벌위원회는 김동준이 올린 게시물이 판정에 대한 단순 비방을 넘어 K리그 규정을 무시하는 표현을 포함하고 있어 징계 필요성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김동준은 자신의 SNS 계정에 해당 장면의 화면을 올리고 "안양과의 경기 중 주심 판정에 너무 답답하고 억울합니다. 왜 파울인지 정확하게 설명 좀 부탁합니다"라는 멘트를 시작으로 "연맹 규정에 인터뷰나 SNS를 통해서 심판 판정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을 할 수 없는 것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제 소신이고 책임지겠습니다. 벌금 내라면 내겠습니다. 경합 장면에서 볼이 제 몸에 먼저 닿았나요. 아니면 조나탄 선수가 제 발에 먼저 걸렸나요? 그러면 골키퍼는 볼을 막아야 하는데 상대 공격수를 피해서 공을 막아야 한다는 말입니까"라며 하소연 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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