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 문자추상, VR전시.수어해설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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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 문자추상, VR전시.수어해설 서비스 개시

  • 승인 2021-06-14 15:32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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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전시장 전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일상화로 공연장과 전시실을 제한 운영하는 가운데 문화향유에 갈증을 느끼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이에 (재)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은 내달 11일까지 2021 이응노미술관 특별전 '문자, 문양, 패턴: 이응노의 문자추상' VR 전시와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해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VR 전시는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관람객 제한 운영 조치를 극복해 언제 어디서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려는 방침이다.

'문자, 문양, 패턴: 이응노의 문자추상' 전시에서 주목할 만한 9개의 작품에 대해 VR 전시 내부에 관련 텍스트와 수어 해설 서비스 포함했다.



관람객들은 VR 전시에 입장해 실제 전시장에 온 것처럼 미술관 입구에서부터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작품 근처에서 주요작품과 수어 해설 아이콘을 클릭하면 해당 작품에 대한 전시해설(수어해설)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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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미술관 홈페이지 화면.
류철하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온라인 VR 전시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관람객들을 만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올해 최초로 시도한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전시해설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이응노미술관을 가깝게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문자, 문양, 패턴: 이응노의 문자추상 VR 전시와 수어 해설 서비스는 이응노미술관 공식 홈페이지(www.leeungnomuseum.or.kr)에서 볼 수 있다.

한편, 이응노미술관에서 내달 11일까지 진행하는 특별전 '문자, 문양, 패턴 이응노의 문자추상'를 통해 고암의 예술 세계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문자추상 작품을 회화, 조각, 도자, 서예, 타피스트리 등 다양한 장르로 승화한 이응노 예술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

이 화백은 이 시기 자유로운 움직임을 리듬감 있게 활용하거나, 아교나 한지 등의 재료를 통해 화면을 밀도 있게 구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림 표면을 긁거나 구기는 등 거친 작업을 통해 갑골문 혹은 고대 비석과 유사한 시각적 효과를 만들어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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