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아파트 단지 모습 |
한국부동산원이 올해 6월 1주(6.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5% 상승, 전세가격은 0.15%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상승 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30%→0.31%)은 상승 폭 확대, 서울(0.11%→0.11%)은 상승 폭 유지, 지방(0.20%→0.19%)은 상승 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제주(0.79%), 인천(0.46%), 경기(0.39%), 부산(0.32%), 충남(0.25%), 충북(0.24%), 대전(0.22%), 대구(0.17%), 광주(0.16%) 등은 상승, 세종(-0.04%)은 하락했다.
특히 세종은 거래량 감소 등으로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 전환됐다.
한국부동산원은 행복도시 내 고운·다정동 등에서 매물 누적되고 호가 하락하며 보합에서 하락 전환된 것으로 분석했다.
대전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상승 폭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
지난달 3일 기준 0.34% 상승률을 기록했던 대전은 이달 0.22%로 축소되는 등 등 지속적으로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중구(0.25%)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산성·문화동 중소형 단지 위주로, 동구(0.24%)는 용전·판암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서구(0.19%)는 교통 및 학군 등 주거환경 양호한 둔산지구와 관저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세종의 전세가 또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국 주간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을 보면 제주(0.49%), 인천(0.36%), 대전(0.24%), 충남(0.22%), 울산(0.21%), 충북(0.21%), 부산(0.18%), 경기(0.17%), 대구(0.15%) 등은 상승, 세종(-0.09%)은 하락했다.
특히 세종은 계절적 비수기 및 신규입주 물량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대전의 경우 지난주(0.22%)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으나 지난달 축소 확대를 반복하며 0.2%대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유성구(0.27%)는 신성·어은·전민동 등에서 중소형 단지 위주로, 중구(0.25%)와 서구(0.25%)는 둔산지구 등 정주여건 양호한 대단지 위주로, 동구(0.22%)는 가양·효동 등 상대적 가격수준이 낮은 단지 위주로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전과 세종 모두 매매 거래가 감소하면서 상승 폭이 축소되거나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세종의 경우 대폭 올라간 매매가로 인해 가격 저항선이 생겨 매매가 더욱 안되는 분위기로 수요자들이 생각하는 합리적인 가격선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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