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 담은 충청권 U대회 문체부 제출…2차 관문 통과할까

  • 스포츠
  • 스포츠종합

'실속' 담은 충청권 U대회 문체부 제출…2차 관문 통과할까

신축은 오송체육관 1125억원 유일
세종종합·대전서남부·증평종합 등
기존 계획시설 국비확보에 촛점

  • 승인 2021-06-13 11:59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U대회
세계유니버시아드대회 15개 필수종목.  (사진=국제대학스포츠연맹)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구성·운영하는 '2027세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 추진단(이하 U대회 추진단)'이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제대회 유치 심사 신청을 완료했다.

U대회를 목적으로 한 경기장 신축은 한 곳으로 최소화하고, 세종종합경기장이나 서남부스포츠타운처럼 예산확보 등에서 착수하지 못한 체육인프라에 건립 당위성을 높이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U대회 추진단은 문체부에 제출한 국제대회 유치 계획에 2027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18개 종목을 충청권 30개 경기장에 분산해 대회 비용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2027 U대회를 위해 충북 오송에 7000석 규모의 체육관을 신축하는 계획을 세웠고, U대회 예산으로 건설하는 유일한 신축 경기장이다. 오송체육관은 대회 기간 필수종목인 기계·리듬 체조경기장으로 사용한 뒤 주민들의 생활체육 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U대회 경기장 투자 예산 중 신축 오송체육관에 1125억 원을 투입하고, 이를 약간 상회한 1413억 원을 기존 경기장 개·보수에 집행한다는 계획을 담았다.



세종에 건설 중인 실내수영장을 U대회에 활용하고 천안에 축구종합센터, 오창산업단지체육관처럼 착수를 예정한 시설에 준공 시점을 앞당겨 2027 U대회를 치뤄 예산을 최소화해 국제경기대회를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관건은 육상 종목을 치를 세종종합경기장과 펜싱과 축구의 서남부스포츠타운, 축구의 증평종합운동장처럼 기존에 건설계획은 수립됐으나 국비 확보가 중요한 경기장을 마련하는 일이다.

이들 지자체는 U대회를 유치해 대규모 예산 투입이 요구되는 이러한 체육시설에 국가적 관심을 촉발해 국비확보에 발판을 삼아 착공을 이룬다는 복안이다.

문체부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2027 U대회 신청접수가 9월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제대회 개최에 필요한 국내 심의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U대회 추진단 관계자는 "개최 종목을 일부 조정하고 대회 예산으로 신축하는 경기장은 한 곳으로 최소화해 재정지출을 최대한 줄였다"라며 "국제대회 유치를 위한 심사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3.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