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12일 오후 6시 30분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2 2021 16라운드 아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
대전은 지난 안양전과 같은 라인업으로 나왔다. 파투와 박인혁이 공격 선봉에서고 이진현, 박진섭, 이현식을 중원에 세워 공수를 조율했다. 좌우 측면은 이종현과 서영재가 배치됐다. 전반 초반부터 대전은 아산의 공세에 고전했다. 득점 감각이 올라온 박인혁과 파투가 활발하게 움직이며 슈팅 기회를 노렸으나 김찬, 김인균 등 빠른 선수들에게 역습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아산에 연달아 슈팅을 내주며 끌려가던 대전은 결국 전반 35분 이진현의 반칙이 PK로 이어지며 선제골을 내줬다.
대전은 불과 4분 뒤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PK로 선제골을 넣은 알렉산드로가 페널티에어리어 바깥쪽에서 감아 찬 슈팅이 그대로 대전 골문으로 들어갔다. 연달아 실점을 허용한 대전은 라인을 올려 반격을 시도했으나. 경기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후반 들어 대전은 임덕근을 빼고 바이오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측면을 파고든 박인혁의 패스가 문전으로 달려들던 안용수의 발에 맞고 들어갔다. 아산의 자책골이었다. 1골을 만회한 대전은 경기 흐름을 전환하는 듯 했으나 후반 13분 추가 실점을 내줬다. 앞서 두 골을 넣은 알렉산드로가 두 번째 골과 비슷한 코스로 골을 성공시켰다.
아산의 창단 첫 해트트릭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대전은 이종현을 빼고 이규로를 투입해 또 한 번의 변화를 줬다. 바이오가 전방에서 제공권을 확보하고 전반에 부진했던 이전현과 이현식, 박진섭이 아산의 수비를 흔들며 공간을 열었다.
후반 중반 이후 대전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으나 이미 문전을 걸어 잠근 아산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골대 불운도 이어졌다. 후반 종료 직전 박진섭이 헤딩 경험에서 밀려 넘어지며 PK를 얻어냈으나 키키로 나선 박인혁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추며 득점 찬스를 날렸다. 이어진 문전 경합에서 이진현이 재차 슈팅을 날렸으나 이번에도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추가시간까지 대전의 공세가 이어졌으나 아산의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경기 후 이민성 감독은 대전 완패를 인정했다. 이 감독은 "전체적으로 잘 되지 않았다. 특별한 포지선 없이 전체적으로 잘못됐다"며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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