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부동산 조사 권익위서 못받을 이유없어" 全大 승부수

  • 정치/행정
  • 국회/정당

홍문표 "부동산 조사 권익위서 못받을 이유없어" 全大 승부수

지도부에 대립각 타 후보 比 초강수
민주 대야 공세 정면돌파 의지 부각
"대통령 장차관도 함께" 與도 겨냥
정책행보 호평 11일 최종결과 촉각

  • 승인 2021-06-10 11:05
  • 수정 2021-06-10 17:36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중부권 단일후보인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당 소속 의원들의 부동산 전수조사 방법과 관련 "권익위에서 못 받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9일 KBS가 주최한 마지막 합동 TV토론회에 출연 국민권익위에 소속 의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맡길 의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10일 비공개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같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조사를 맡기는 방안을 열어두긴 했지만, 이미 전날 감사원에 의원 102명 전원의 부동산 취득 경위 등을 조사해 달라고 요청한 국민의힘 지도부에 각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권익위원장이 민주당 출신 전현희 전 의원임을 감안할 때 전대 '빅3'인 이준석·주호영(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나경원(당 자체특위) 후보가 각각 다른 의견을 낸 것과 달리 초강수를 둔 것이다.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의원에  '탈당 권유'로 부동산 내로남불을 털어낸 민주당이 권익위 조사에 응하라며 대야공세를 퍼붓고 있는 가운데 차기 당대표가 될 경우 정면돌파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홍 의원은 다만, "대통령 주변이나 장·차관, 공직자들도 함께 이번에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 집권여당을 조준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10일까지 진행한 당원 ARS 투표와 국민 여론 조사를 진행한 뒤, 두 결과를 7대 3의 비율로 반영해 11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승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30대 돌풍의 주역 이준석 후보가 앞서있지만, 최종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전대 기간 내내 상대 후보 네거티브에 진을 뺀 다른 후보들과 달리 차별화 된 정책을 강조해 온 홍 의원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4선 출신에 당 사무총장과 최고위원 국회 예결위원장, 교육위원장 등을 거쳤고 역대 대선을 5번 치른 경험과 경륜을 갖춘 홍 의원의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지면 이변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홍 의원은 전대 기간 동안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탈환하기 위한 비책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2030세대 청년들의 문제 해결을 전담하는 청년청을 신설하고 40~50대 자영업자를 위해선 월세 50%를 소급 지원하며 60대 이상 노인들의 삶을 위해 노인복지청을 신설할 것"이라며 "이렇게 하면 내년 대선에서 이들을 우리당의 우군세력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170명에 달하는 원외위원장을 국회 18개 상임위원회에 배속을 시켜서 현역 의원들과 함께 정책을 개발하고 지역을 위한 예산을 확보토록 하고 원외위원장 사무실도 부활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1.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2.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3.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4.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5.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