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전 한현숙 한글사경전 홍보엽서. |
'화전 한현숙 한글사경전'이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 제4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대전광역시 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수상 기념 초대전으로 30년 동안 정진해 온 화전 선생의 서예작가로서의 삶에 한 획을 긋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개인전에 이어 프랑스의 '파리 지성' 창간 15주년 기념으로 열린 대한민국한글서예초대전과 2017년 개인전 '개운생동2'에 이어 네 번째 개인전이다.
'사경(寫經)'은 정성을 다해 경전을 베껴 씀을 이르는 표현으로 법보(法報)의 수행 방편 중 하나다.
이번 전시는 산스크리트어에서 한자로 전해진 불경을 한글로 옮긴 작품을 선보인다. 금강경을 비롯해 법화경, 불설아미타경, 지장보살본원경, 관세음보살 보문, 반야심경, 신묘장구대다라니경 등이 전문(全文)이 한글로 전시되며, 삼조승찬대사 신심명, 육바라밀, 의상조사 법성게, 애련설의 내용을 사경한 작품들도 전시한다.
한현숙 작가는 "한글의 위상과 보배로움을 누구나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서체의 아름다움을 통해 우리의 문화 자산을 사랑하며, 한글의 조형적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대전광역시지회가 주최하고 제33회 대전미술대전 운영위원회 주관으로 진행하며,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전시장을 운영한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의상조사 법성계 사경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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