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에서는 충남대는 전형요소 변경과 지원 자격을 완화했고, 공주대와 한남대, 대전대는 일부 실기 종목을 축소하는 등 일정을 변경했다.
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변경 사항을 발표했다.
이번 대입 시행계획의 기조는 전형요소와 반영비율 변경 승인의 최소화다. 수험생의 혼란과 수험생 간 유불리 문제를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서다. 지원자 풀의 변화가 없는 전형에 한해서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도 완화했다. 각종 대회나 시험이 코로나19 등으로 열리지 않은 점을 고려해 지원 자격을 푼 것이다.
수험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실기 종목 축소했고 1단계 선발비율 등 시행계획 변경도 승인했다. 실기고사는 특성상 수험생들이 같은 공간에서 밀집하기 쉬운 데다 비말이 확산해 감염 우려가 커서다.
또한 대교협은 학생부 종합전형 등에서 코로나 19 상황을 고려해 평가할 것을 전국입학처장협의회와 협의했으며, 대학은 면접 등 대학별 고사의 비대면 전환을 원서 접수 이전에 안내할 예정이다. 대교협은 대학들이 적어도 한 달 전까지는 수험생에게 이를 안내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교협 관계자는 "수험생은 원서접수 전 대학별 모집 요강과 공지사항을 통해 지원대학의 대학입학전형 변경 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한 대학은 총 56개교로 지난해 101개교보다 규모가 다소 줄었다. 서울대와 서강대, 중앙대는 고3 재학생만 응시 가능한 수시 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완화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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