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향, 음악과 스토리텔링의 만남 '마티네 콘서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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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향, 음악과 스토리텔링의 만남 '마티네 콘서트2'

10일 오전 11시 연정국악원 작은마당
스트라빈스키 '병사의 이야기'선보여
진솔 지휘. 조예선 스토리텔링 꾸며

  • 승인 2021-06-08 17:46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마티네
마티네 콘서트2 공연포스터.
대전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0일 오전 11시 '마티네 콘서트 2' 공연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무대에 올린다.

스트라빈스키의 '병사의 이야기'를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지휘자 진솔의 객원지휘와 조예선의 스토리텔링으로 진행한다.

'병사의 이야기'는 스위스 시인이자 작가인 라뮈의 대본에 스트라빈스키가 작곡한 곡으로 악마와 거래한 병사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러와 함께 7명의 악기 연주자들이 어우러지는 음악극 형태로 꾸민다.

이번 공연에 지휘를 맡은 진솔은 한국종합예술학교 졸업 후 독일 만하임 국립음악대학 석사를 취득했다. 아마추어와 프로 연주자가 함께 호흡하는 프로젝트 공연과 시민들과 호흡하는 플래시몹 등 대중과 클래식을 넘나든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부터는 게임 음악 플랫폼 제공을 목표로 하는 (주)플래직을 설립해 오케스트라 연주로 게임 음악을 소개하고 있다.



진솔
지휘자 진솔.
'병사의 이야기'는 작곡 당시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예술에 많은 인력과 지원이 충분치 않았던 상황으로 공연 규모의 축소가 불가피했다. 스트라빈스키가 이전에 작곡했던 '봄의 제전' 같은 큰 규모의 관현악곡에 비해 구성인원 규모가 크게 줄었음을 볼 수 있다.

이번 연주는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7개의 악기로 바이올린, 더블베이스, 클라리넷, 바순, 트럼펫, 트롬본, 팀파니와 함께 스토리텔링을 접목했다.

1막은 휴가를 나온 병사가 악마와 거래하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악마의 꼬임에 빠져 그의 집에서 3일을 보내고 나왔지만, 실제는 3년의 세월이 흘렀고, 막대한 부를 얻는 대신 자신에게 소중한 것들을 잃고 절망에 빠진다.

2막에서 병사는 다른 나라로 떠나 그곳의 공주와 결혼할 기회를 얻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악마의 손아귀에 벗어나 그를 물리치지만, 악마의 저주를 무시하고 몰래 국경을 넘다가 결국 끌려가고 만다.

이번 공연은 관객들의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좌석 운영하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연주회 관련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www.dpo.or.kr)를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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