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 수급자 만족도 높다… 91% "생활에 도움"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기초연금 수급자 만족도 높다… 91% "생활에 도움"

국민연금공단 대전세종지역본부 '국민연금공단 수급자 실태분석' 공개
경제·심리적 긍정적 영향 만족도 개선… 연금 사용 용도 78.9%가 '식비'

  • 승인 2021-06-07 18:06
  • 수정 2021-06-07 18:07
  • 신문게재 2021-06-08 6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기초
지난해 기초연금 수급자 91%가 "기초연금이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82.4%보다 8.6%p 상승한 수치다.

국민연금공단 대전세종지역본부(본부장 이여규)는 지난해 7월부터 4개월간 기초연금 수급자 2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연금공단이 '생활실태·제도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7일 밝혔다.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국민에 최소한의 소득을 보장하고 편안한 노후 생활을 지원하고자 2014년 7월 도입한 제도다. 지난해 말 기준 수급자 수는 약 566만 명이다.

공단 관계자는 "실태분석 결과 수급자의 전반적인 만족도가 전년보다 상승했다"라며 "이는 기초연금이 경제·심리적 측면에서 수급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을 반증한다"라고 설명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기초연금 수급액에 대해서는 '만족한다'고 답한 수급자도 77.4%로 전년도 61.2% 보다 16.2%p 증가했다.

지난해 월 최대 30만원으로 기초연금이 인상된 소득 하위 20~40% 수급자의 경우 '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92.2%, '수급액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82.1%에 달했다. 이는 전체 수급자의 생활도움 만족도와 수급액 만족도를 웃도는 수치다.

기초연금2
이와함께 '기초연금이 주된 생활비 마련 방법'이라고 응답한 수급자는 66.1%로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37.3%보다 28.8%p 증가했다. 연금 사용 용도로는 78.9%가 식비로 쓰였다.

지역의 한 수급자는 "기초연금을 받아 먹고 사는 문제를 겨우 해결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1인 가구 비율이 늘어나고 고령화 인구가 늘어가는 만큼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인들에 국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수급 이후의 변화, 생각과 느낌에 대한 응답을 살펴보면 기초연금이 단순히 안정적인 소득을 지원하는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심리·사회적 측면에서도 생활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급 후 가장 큰 생활 변화로는 '병원에 가는 부담이 줄었다'는 응답이 57.7%로 가장 많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살 수 있게 되었다' 51.3%, '가족이나 다른 사람을 대할 때 당당해졌다'가 30.3%로 집계됐다. 특히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는 대답은 18.2%에 그쳐 기초연금이 불안감을 해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급 이후 생각이나 느낌으론 절반 이상인 63.2%가 '우리나라가 노인을 존중하는 구나', 54.4%가 '생활에 여유가 생기겠구나'를 꼽았다.

기초연금222
이여규 대전세종지역본부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기초연금이 어르신들에게 안정적인 소득원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국민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2.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3.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1.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2.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5.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