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주일 총 확진자는 144명, 일일 평균 20명으로 위험 수준에 올랐다고 분석하는 만큼 이번 주 발생 양상을 지켜본 후 격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7일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오전 주간회의에서 실·국에 2주간 집중방역을 지시했다. 일일 평균 20명에서 더 넘어가면 단계를 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온다"며 "백신 접종률이 40%만 올라가도 전파력이 약해져 안심할 텐데, 현재 대전 14% 수준에서는 안심할 수 없다. 30명대로 올라가면 단계를 조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확진자 발생그룹은 7080 라이브 카페와 교회가 중심이다.
7080 라이브 카페는 처음 확진자가 나온 괴정동 1곳에서 오류동과 변동까지 총 3곳에서 연관성 있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7080 관련 확진자는 누적 24명으로 종사자와 손님 등으로 전파됐다. 7일 오후 18시 기준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10명이 7080 관련자로 확인돼 누적자는 34명으로 늘었다.
중구지역 교회를 통한 감염은 누적 40명이다. 지난 1일 8명이 식당과 집에서 모임을 했고, 이 가운데 6명이 확진되면서 가족과 교인, 직장 등 N차 감염으로 퍼졌다.
그러면서, "2단계 격상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분명 장단점은 있다. 거리두기 강화로 환자 수를 낮출 수 있겠지만, 시민 피로감이 커 이를 수용할지도 봐야 한다. 현재 구청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단계"라고 했다.
한편 이번 주부터 얀센 백신이 추가돼 지역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를 포함해 세 가지 백신이 복합적으로 접종된다. 이번 주에는 60세 이상 19만 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얀센은 10일부터 172개 의료원에서 시작된다. 15일부터는 필수요원 가운데 30대 미만으로 접종이 보류됐던 대상자들이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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