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장은 이날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73주년 국회개원기념식에서 본관 중앙홀에서 열린 제73주년 국회개원기념식에서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예산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법과 제도의 정비도 조속히 마무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반기 국회법 처리와 21대 국회 임기 내 착공을 하겠다고 강조해 온 박 의장이 또다시 국민 이목이 쏠린 행사에서 세종의사당 설치를 강조한 것이다.
이날 발언에서 전과 달리 법안 처리 시점에 대해선 특정하지 않은 것은 세종의사당 설치법에 대한 국회 운영위 논의 과정을 존중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 의장은 이와 함께 개헌 드라이브를 걸기도 했다. 그는 "국민 통합의 핵심은 개헌"이라며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제8회 지방선거를 앞둔 지금이야말로 헌법 개정의 마지막 시기"라고 말했다.
특히 "지금까지 개헌에 관한 수많은 논의를 해왔으나 모두 논의에서 그치고 말았다"며 "국회가 앞장서서 개헌으로 가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1대 국회의 1년간 성과에 대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예산안을 여야 합의로 법정기한 내 처리했고, 개원 1년 만에 2270건의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국회가 열린 이래 같은 기간에 가장 많은 법안을 처리한 기록"이라고 말했다.
여야 지도부에 대해선 "상임위원장 관계(문제)를 조속히 마무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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