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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보면, 국어영역은 2021학년도 수능보다는 쉽게, 수학영역은 더 어려웠다는 관측이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도 체감도가 높고, 지난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3일 전국 2062개 고등학교와 413개 지정학원에서 진행된 6월 모의평가엔 48만 2899명의 수험생이 지원했다. 대전에선 56개 고등학교에서 1만3008명, 8개 학원시험장에서 1243명 등 모두 1만4251명이 응시했다.
이번 모의평가는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국어, 수학 영역에서 공통과목에 응시하고 선택과목 1개를 골라 시험을 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국어에선 공통과목인 독서파트에서 변별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통과목 중 새로운 형태의 지문이 출제돼 수험생들이 어렵고 생소하게 느껴 까다로웠을 것이란 게 입시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다만, 국어영역의 경우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 됐다는 판단이다.
국어 선택과목인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중에서는 언어와 매체가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학생들이 같은 점수를 받고도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학생보다 표준점수를 높게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수학영역의 경우 공통과목에서 4점 문항의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체감 난이도가 높았고, 선택과목은 전년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수학영역에선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통과목에서 변별력을 높였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문과 학생들의 경우 수학 과목이 상당히 어려웠을 것이란 평가다. 제일학원에선 2021학년도 수능 가형보단 '약간 어려움', 수능 나형보단 '어려움'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영어영역의 경우 절대평가로 치러졌다. 90점 이상은 1등급, 80~89점은 2등급 등 원점수에 따라 등급이 산출되는 방식이다. 이번 평가에서 EBS 교재 지문을 그대로 활용한 직접 연계 문항이 제시되지 않아 학생 체감 남이도가 더 높았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지난 수능보다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난이도가 올라가면서 1등급 비율이 지난해 수능(12.7%)보다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지난 수능보다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난이도가 올라가면서 1등급 비율이 지난해 수능(12.7%)보다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지난해 수능 1등급 12.7%보다 1등급 비율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6월 모의평가 성적표는 30일 수험생들에게 개별 통보되며, 수능 앞 다음 모의평가는 9월 1일이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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