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혼잡한 교통상황과 학하·도안지구 개발 등 명분은 충분하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국토부의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이 이달 중에 공식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사안은 지난 4월 최종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현재 국토부와 논의하는 바로는 이달 개선시행계획 선정 시기와 관련해 이달 중·하순으로 보고 있고, 이보다 더 연기되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한다"며 "이미 해당 조성사업과 관련해 명분이 충분하고, 꾸준히 준비해왔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사업은 유성대로에서 중단된 동서대로를 수통골 화산교까지 연장하고, 호남고속도로와 교차지점에 새로운 IC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순환망 조성을 위한 도로계획과 IC 신설 등 두 가지 사업을 한꺼번에 묶은 사업으로 볼 수 있다.
대전시는 매년 6월 6일 현충일을 앞두고 국립대전현충원을 찾는 유가족 등 참배객들의 교통 불편해소를 위해 특별교통대책까지 운영할 정도다. 이어 학하지구 개발을 포함해 현재 진행 중인 도안 2단계에 이어 3단계 개발과 그에 따른 인구 유입과 인프라 확충 등을 감안해 현충원 IC 신설은 시급한 과제라는 게 대전시와 유성구의 설명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유성 IC의 일일교통량이 몇만이 넘어가고, 도안 3단계 사업도 교도소 이전 논의를 통해 앞으로 개발되면 유성 IC 인근의 교통 혼잡은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다"며 "유성 IC와 서대전 IC 사이에 현충원 IC를 조성해 영·호남 이동 인원을 분산할 수 있고, 서남부권 교통 혼잡에 대한 해소도 전망할 수 있으므로 최종 선정이 될 때까지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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