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 작은빨간집모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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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 작은빨간집모기 발견

채집된 모기에서 5종의 감염병 유전자 검출 안돼
외부활동 시 기피제 사용해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 승인 2021-06-02 09:59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대전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일본뇌염 및 뎅기열 등 기후변화에 민감한 모기 매개 감염병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한밭수목원과 옛 충남도청에 유문등을 설치했다. 매주 모기를 채집한 결과 지난달 27일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채집된 모기의 유전자 분석검사 결과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비롯한 뎅기열, 황열, 웨스트나일열과 지카바이러스 등 5종의 감염병 원인 유전자는 검출되지 않았다.

대전서 올해 첫 일본뇌염매개‘작은빨간집모기’발견 (1)
대전서 올해 첫 일본뇌염매개‘작은빨간집모기’발견 (2)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감색의 소형 모기다. 야간에는 흡혈 활동을 한다. 성충의 몸길이는 약 4.5㎝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250명 중 1명 정도 증상이 나타나는데,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치명률은 20~30%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외출 시 밝은색과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복장과 진한 향수 사용은 피하고 모기기피제 사용 등으로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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