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스페셜어시스턴트가 두 자녀를 안고 무대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한화이글스 대 SSG랜더스의 경기가 끝난 후 경기에서보다 더 큰 환호가 쏟아졌다.
SSG랜더스 상대 경기 종료 후 김태균 은퇴식에서 팬들이 손조명을 이용해 응원하고 있다. |
정민철 한화이글스 단장은 헌정사를 통해 "공 하나를 허투로 대하지 않는 김태균 선수는 한화이글스에서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기록을 남겼다"라며 "김태균 선수의 경기를 보는 것은 큰 영광이었고 특권이었다"라며 선수생활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축하했다.
한화이글스는 김태균 선수의 은퇴식에서 화려한 폭죽으로 마무리했다. |
이어진 배번 52번을 새긴 조형물에 가림막을 펼치는 것으로 영구결번 쇼케이스 제막을 마치고, 김태균의 마지막 베이스 순회 후 동료 선수들의 헹가레가 이어졌다.
한화는 드론 150대를 공중에 띄워 'THANK YOU TK(고마워 태균)'을 표출하거나 김태균의 타구 자세를 그림으로 나타내 관중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화이글스는 드론 150대를 띄워 김태균 선수의 타격자세를 선보이며 은퇴를 축하했다. |
김태균은 아내와 두 아내를 안고 관중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박수 속에서 퇴장했다.
한편, 한화이글스는 대전 홈구장 바닥에 그의 다격폼을 새겨 앞으로 1년간 보존하고, 외야 펜스에도 그의 좌우명 '서두름 없이 그러나 멈춤 없이'라는 글귀를 새겼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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