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다문화]미리보는 캄보디아 추석 '프춤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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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다문화]미리보는 캄보디아 추석 '프춤번'

  • 승인 2021-05-31 13:48
  • 신문게재 2021-06-01 11면
  • 이봉규 기자이봉규 기자
캄보디아의 추석 풍경
캄보디아의 추석
캄보디아 추석은 '프춤번' 이라고 한다. 프춤은 모이다라는 뜻이고 번은 쌓아놓다라는 뜻이다.

프춤번은 음력 8월 그믐이 있는데 양력으로는 9월~10월 사이에 있다. 프춤번은 조상의 영혼을 기도하기 위해 음식, 과일, 전통떡을 만들어서 사원으로 간다.

캄보디아 프춤번의 행사는 사원에 가야 '떠으 왓'한다. 캄보디아의 프춤번은 15일 동안 행사를 진행하는데 가까운 사원을 간다.

15일 동안 7일 이상 사원을 방문해야 한다. 왜냐하면 조상이 어디 사원에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프춤번은 음력 8월 16일부터 15일 동안 프춤번 관련 행사를 진행하는데 15일 중에 마지막 날 3일은 휴일로 공시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왜 하필 15일 동안 진행되는지 그 이유는 흥미로운데 보름달에서 그믐날까지 점점 어두워지는 시기에 지옥문이 열려 조상신이 밥을 먹으로 온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새벽 4시경 만든 '버바이번' 비슷한 주먹밥을 가지고 사원에 가서 바닥에 뿌리면 업보로 지옥에 간 조상들을 1년동안 먹지 못 한 조상에게 음식을 드리는 의식이라고 한다.

제사를 준비한 차례상에도 규칙이 있는데 7대 조상까지 밥을 준비하고 향을 기준으로 과일, 고기와 반찬, 놓게 된다.

이후 가족들이 모두 모여 기도를 드리며 조상을 추모하고 소원을 빈다. 마지막은 가족들의 제사 음식을 함께 드시고 복도 받기 기원한다.

원래 프춤번은 붓다가 살아있을 때 붓다의 후원자 였던 빔비사라왕이 죽은 조상들 때문에 항상 번민에 차 있는 것을 보고 조상들에게도 음식을 공양하라고 한다. 전통적인 불교국가이기 때문에 구천을 헤매고 있는 조상들의 영혼도 사원으로 모여들 것이라는 그 럴듯한 해석이다.

옛날에는 프춤번의 행사를 3개월간 했는데 세월이 흐르는 동안 프춤번의 행사는 한달로 줄었다가 15일로 변경했다. 앙나리명예기사(캄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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