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동 갑천변 편입지역 내 민관 개발을 구상함에 따라 주거지에 대한 조성 계획을 밝히며 이에 따라 산단 부지가 핵심부지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기 때문이다.
대전시가 27일 발표한 '디지털 혁신 산단 전환 추진 방안'으로는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산단 입주 업종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고, 기술 고도화를 통한 입주기업의 혁신역량 강화, 그리고 그동안 비효율적으로 관리돼 온 대전 산단의 토지 효율화다.
이 가운데 대전 산단의 토지 효율화는 갑천변 편입지역을 민관 개발로 추진할 계획인데, 시는 이곳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친환경 산단으로 조성한다. 특히 지식산업센터, 스타트업 입주 공간 등을 마련해 기존 입주들과의 사업성을 확보하고, 민간 주거 기능에 대한 비전까지 제시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일단 현재까지의 구상안은 아파트, 공동주택 등 세부적인 계획은 나와 있지 않고 갑천변 편입지역 내 주거 기능을 포함한다는 계획만 구상하고 있다"며 "해당 사업은 마중물 사업으로서 전환을 주기 위한 사업이고 해당하는 갑천변 편입지역은 대전 산단 전체 면적의 15~20% 면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위) 대전산단 현재모습 (아래) 대전산단 미래모습 사진=대전시 제공 |
대전시는 갑천변 편입지역 내 주거 기능 확보에 대한 구상을 밝혔지만, 공동주택과 아파트 등 구체적인 세부 계획은 추후 정비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으로 갑천변 편입지역에 관한 민관개발 일정으로는 내년에 민관개발 공모와 선정을 진행하고 2023년 실시설계용역 완료 후 2025년에 공식적인 착공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준공 목표는 2027년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브리핑에서 "추후 갑천변 편입지역에 관한 상세 계획은 용역을 통해서 조금 더 구체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터와 숙소가 분리돼야 하는 이유가 많이 없고 산업이 고도화 되면서 점차 친환경 산업 분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에 (갑천변 편입지역 주거 기능 확보는)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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