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좋지 않은 가운데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물가는 상승했으며, 고용률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분기 충청권 지역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대전의 경우 지난 1분기 물가는 대다수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2%가 올랐다. 교육(-4.1%), 통신(-1.2%) 분야에서 가격이 하락했으나, 식료품·비주류음료(8.8%), 음식·숙박(2.2%) 등에서 가격이 상승했다.
또 시민들이 구매하는 횟수가 잦고, 가격 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쌀, 배추 등 141개 생필품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생활물가' 지수도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 올랐다. 소비자 상품물가 지수도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9% 상승했다. 상품물가에서는 농·축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다. 농산물은 16.4%, 축산물은 12.8% 상승했다. 반면 전기·수도·가스, 석유류 상품에서 5.3%, 4.1%씩 각각 값이 하락했다.
올해 4월까지 4개월간 대전에서 취업한 사람은 총 75만 9000명이다. 고용률은 59%로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2%p 하락한 수치다. 사업, 개인, 공공서비스 분야에서는 취업자가 증가했으나 도소매, 음식숙박업 산업에서 취업자가 감소해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만 7000명의 취업자가 줄었다.
산업별로는 사업, 개인, 공공서비스, 기타 부문에서 9500명이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건설업도 72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도소매·음식숙박업 산업에서는 취업자가 급감했다. 2만 3100명이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줄었으며, 광·제조업도 1만 5400명의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업률은 5.1%로 지난해 같은 분기와 보합 수준이다. 1분기 대전의 실업자 수는 약 4만 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3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청년과 노년층에서 실업자 증가했다. 15~29세에서 1000명이 증가했으며, 60세 이상에서는 1100명이 지난해 1분기와 대비했을 때 증가했다. 30~59세에서는 2500명의 실업자가 줄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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