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운 대전체육단체장협의회 의장 |
최성운 대전체육단체장협의회 신임 의장은 기자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90분 동안 화합과 친밀, 자긍심, 사기진작 등의 단어에 힘을 주어 앞으로 임기 중 포부를 설명했다.
그는 2004년 대전시체육회 스쿼시협회장을 맡아 사회봉사를 시작한 게 인연이 되어 2019년부터 빙상 협회장을 수행하며 대전체육인들을 돕고자 쉼 없이 뛰어왔다.
사업을 통해 마련한 사재를 체육인재 양성에 기부하고 때로는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스쿼시 종목에 여자부 실업팀 창단을 이끌고 관리단체에 머물던 빙상을 종목단체 승격을 이룬 추진력과 30대 후반에 들어간 대학에서 플루트를 전공하며 취미 이상의 음악적 재능을 겸비했다.
지난 2월 합의추대에 의해 제3대 대전체육단체장협의회 의장이라는 직책을 맡은 것도 지역 체육인들의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고, 종전과 다른 체육행정 시스템에서 목소리를 내는 역할도 필요할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최성운 신임 의장은 "지난해는 우리 대전시 종목선수들과 지도자 그리고 관계 임원 모두가 힘든 한해였다"라며 "화합을 이루는 것이 제 소임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2년간 불꽃 같은 봉사를 실천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2월 대전시체육단체장협의회 의장추대 추진위원회가 최성운 제3대 의장을 합의추대했다. |
최 의장은 "종목단체 회장은 무보수에 재능과 노력을 쏟는 명예로운 봉사직이며, 자기희생을 무릅쓴 고마운 분들"이라며 "희생과 봉사에 부합한 존중을 받고, 회장들이 더 의욕적으로 체육발전에 노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대회가 개최되지 못하고 덩달아 시청과 체육회와의 교류도 위축되면서 최근 종목단체 회장들이 위축되고 업무 의욕도 상당히 낮아진 것이 대전체육계에 중요한 문제라고 진단한다.
이럴 때 일수록 시청과 체육회가 종목단체 회장들을 다독여주고 어려움을 토로하는 목소리에 경청하는 행정이 필요하다는 게 최 의장의 견해다.
그는 종목단체 회장을 도와 실무를 담당하는 전무들에게 대외 활동비를 지원해 처우를 개선하는 것부터 봉사를 실천할 예정이다.
제3대 대전체육단체장협의회는 윤미옥 수석부의장(체조협회장)을 비롯해 김정기 사무총장(택견 협회장), 이효(펜싱 협회장)·최재종(스키 협회장) 감사를 선임해 집행부를 구성했고, ▲철인3종 고선민 ▲야구소프트볼 김근영 ▲요트 송경자 ▲사격 박승린 ▲탁구 현민우 ▲볼링 김대진 ▲우슈 장동주 협회장이 각각 부의장을 맡았다.
최성운 의장은 "체육단체장협의회라는 대전체육만의 전통을 이어받아 종목단체의 목소리를 모으고 처우개선과 교류협력에 이바지하는 책임을 완수하겠다"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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