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앙코르 '단재의 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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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앙코르 '단재의 혼' 공연

오는 29일 오후 5시 대전예당 아트홀서 제77회 정기공연

  • 승인 2021-05-27 15:58
  • 신문게재 2021-05-28 9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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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재의 혼' 공연포스터.
애국지사 '단재'의 뜨거운 삶을 합창 음악극으로 재조명해 관객을 찾는다.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의 제77회 정기공연 앙코르 '단재의 혼' 공연이 오는 29일 오후 5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편지', '그날의 외침 1919' 공연이 전 석 매진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단재 신채호 선생의 천고 발행과 청산리·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기념해 '단재의 혼'을 공연했다.

신채호의 일대기를 다룬 이번 작품은 100년 전 독립운동의 선봉에 섰던 선열들의 피 끓는 외침을 통해 민족적 자긍심과 열정을 기억하고 새로운 희망과 애국심을 심어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은 합창 중심의 칸타타 형식에 음악극 요소와 연극을 콘서트로 표출하는 합창음악극 형태로 창작됐다.

관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연극적 요소와 안무를 도입하고, 영상과 음향의 효과를 더해 현실감 높은 무대를 선사한다.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천경필을 중심으로 정순도 작곡, 대본·작사에는 정준, 연출에는 윤상호 등 분야별 예술가들이 무대를 꾸미고, 연주는 유벨톤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천경필 예술감은 장기간 '단재 신채호 선생 기념사업회'와 함께 시나리오를 검토하며 대본의 초안을 직접 집필하는 등 작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음악과를 졸업한 천경필은 1997년 이탈리아 조르조 페데리코 게디니(G. F. GHEDINI) 국립음악원에 입학해 성악과 합창 지휘를 공부했다. 2016년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예술감독으로 위촉돼 청소년 합창음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등 지휘자로서의 역량을 펼치고 있다.

2013 대한민국 국회 대상 올해의 뮤지컬 상을 비롯해 해마다 대본·작사자로 참여해 작품의 수상을 이끈 정준 작가가 대본·작사로 참여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신채호' 역에는 임황건 배우와 테너 배은환이, 신채호의 아내 박자혜 역에는 소리꾼 지현아가 출연한다.

테너 배은환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연세대학원을 졸업 이후 뉴욕주립대학교 MM 졸업, 글로리아 오페라단 오페라 Lucia di Lammermoor (Edgardo 주역)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공연 등 다수의 콘서트 공연을 이어왔다. 현재 세종대와 목원대, 서울사이버대학교 왜래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토' 역에는 배우 민병욱, '아마사끼' 역에는 테너 류방열이 출연한다. 테너 박푸름(신승구 역), 베이스 최설(신기선 역), 테너 김동우(신규식, 재판장 역), 테너 전용현(신백우 역), 바리톤 조병주(장지연 역), 베이스 이두영(할아버지 역)이 출연하며, 양찬희무용단의 춤사위가 더해진다.

'단재의 혼'을 통해 별이 돼 사라진 독립 영웅들의 탄식과 절절한 애국심이 아름다운 음악으로 승화돼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가슴 벅찬 감동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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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공연모습.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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