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세 예상 빗나간 감자값 전년대비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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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세 예상 빗나간 감자값 전년대비 ‘반토막’

잦은 비·일조량 부족 시세단위 생산량 감소 원인
배추·대파 내림세... 건고추·달걀 57~77% 올라
aT 대전세종충남본부 우리동네 장바구니 물가 정보

  • 승인 2021-05-26 15:58
  • 수정 2021-05-26 18:07
  • 신문게재 2021-05-27 6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물가이미지
이미지=연합
출하량 감소로 강세를 예상했던 봄감자 가격이 되레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aT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발표한 '우리동네 장바구니 물가정보'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대전 전통(역전)시장의 감자(수미 100g)는 260원으로 전주대비 48% 하락했다.

5월 기준 수미감자 평균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오를 것으로 한국농촌경제원은 전망했다. 평년 대비 가격이 높았던 지난해보다도 상승세를 예측했는데, 최근 잦은 강우와 그에 따른 일조량 부족으로 주생산지인 전북을 중심으로 봄감자 생산량이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상 악화로 파지가 대량 배출되는 등 상품성 있는 물량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생육 동향과 달리 시세는 관측과 정반대를 보여 장바구니는 가벼워졌지만, 농가는 울상이다.



밥상물가 하락에 배추와 대파도 가세했다.

배추(봄 1포기)는 326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4500원보다 28% 내렸다. 대파(1kg)는 3080원으로 3660원을 기록했던 전주보다 16%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시기 2500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 셈이다.

전년 동월 1만4000원보다 57% 상승, 배추(월동 1포기)는 5500원으로 전년 동월 4000원보다 38% 올랐다. 양파(1kg)는 2500원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32% 상승, 전주 대비 2% 하락했다. 돼지고기(삼겹살 냉장 100g)은 2270원으로 전년 동월 2300원보다 소폭 하락했다.

반면, 양념의 기본이 되는 마늘과 건고추 등 채소류와 과일류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과(후지 10개)는 3만 원으로 지난해 동월 2만 원보다 50% 올랐으며, 배(신고 10개)는 5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3만 원보다 67% 상승했다.

마늘(깐마늘 1kg)은 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6000원보다 33% 올랐다. 건고추(화건 600g)는 2만2000원으로 전년 동월 1만4000원보다 57% 상승, 청양고추(100g)는 75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36% 상승한 가격에 판매됐다.

육류와 달걀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쇠고기(한우등심 1등급 100g)는 1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8350원보다 20% 상승, 닭고기(도계 1kg)는 5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 올랐다. 계란(특란 30개)는 7860원으로 전주 대비 7%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 4430원과 비교하면 77% 상승을 보이며 안정세로 돌아서지 못했다.

aT 관계자는 "집밥 수요가 지속해서 늘면서 삼겹살 등의 가격이 올랐으며,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출하량이 증가해 감자와 대파 가격이 하락세"라고 전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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